연예계 마약 추문 흑역사…'K-콘텐츠'에 악영향
[앵커]
연예계 마약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하면서 이를 주목하는 외신 반응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K-콘텐츠의 세계적인 인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연예인들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면서 외신도 사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기생충' 스타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르며 촬영 중이던 작품에서 하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최근 한국 연예계가 마약 범죄에 연루되는 사례가 증가했다"며, 지난 3월 불거진 배우 유아인의 마약 스캔들을 언급했습니다.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는 가수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 입건 소식을 전하면서, 지드래곤이 과거 버닝썬 논란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승리와 같은 그룹인 빅뱅의 멤버라고 보도했습니다.
인기 연예인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고, 처벌받은 사례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지난 2009년 배우 주지훈은 케타민과 엑스터시 투약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배우 하정우 역시 2020년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3천만원의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가요계에서는 탑과 비아이가 각각 지난 2017년과 2019년 대마초 흡연 등 혐의가 알려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들 모두 일정 기간 자숙한 뒤, 연예계에 복귀해 제약 없이 활동하는 선례를 남기면서 마약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경덕 / 성신여대 교수>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게 되면 K-콘텐츠 이미지가 실추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한류 스타의 기본적인 도덕성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큰 교훈을 이번 사태로 우리가 인지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아인과 이선균, 두 배우가 출연했으나 마약 파문으로 공개가 연기된 작품의 제작비는 940억원에 달합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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