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낙동강 국가정원 본격 추진… 주민설명회 개최

2023. 10. 3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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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시장 박형준)가 낙동강 국가정원 지정을 본격 추진한다.

이근희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낙동강 국가정원 지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생각한다"며 "시는 낙동강 지방정원을 3년 이상 내실 있게 가꾸고 운영·조성하는 등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과정들을 앞으로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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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 200여명에 지방정원 등록·운영사항 설명
야생·철새·사람·공유·물의 정원 등 5개 주제 구상
낙동강 국가정원 기본구상안. 사진제공ㅣ부산시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낙동강 국가정원 지정을 본격 추진한다.

부산시는 지난 30일 오후 부산도서관에서 낙동강 국가정원 추진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지역주민에게 국내 최대, 부산 제1호 지방정원인 ‘낙동강 지방정원’의 등록·운영사항과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그동안의 추진 사항을 지역주민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지역주민, 국회의원, 부산시 행정부시장, 사상구청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사상구 삼락동 29-61번지 일원에 위치한 낙동강 지방정원은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자연수로, 습지, 보호숲, 자연초지, 산책로 등을 조성된 250만㎡ 규모의 국유지다.

시는 이 일대를 철새와 사람이 공존하는 낙동강 국가정원으로 지정하기 위해 지난 8월 부산 제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해 운영하고 있다. 지방정원으로 3년 이상 운영해야 국가정원 지정을 환경부에 신청할 수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 시는 자연자원과 철새도래지 등의 장점을 살린 기존 지방정원의 4개 주제(철새·사람·공유·야생) 정원에서 ‘물의 정원’을 추가해 5개 주제를 가진 국가정원 기본구상(안)을 마련해 국가정원 지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주민에게 설명했다.

야생의 정원에는 탐방습지로를 설치해 기존 생태습지를 보전하면서 시민이 걷고 탐방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철새의 정원에는 겨울철 철새 먹이터를 조성해 정원을 철새들에게 내어주고 봄부터 가을까지는 계절별 다양한 꽃밭을 조성해 사람들이 관람하도록 한다. 또 철새 먹이터 수로를 활용해 철새 탐방을 할 수 있게 하고 보호숲 녹지대를 시민참여정원, 국내외 작가정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사람의 정원은 감전야생화단지를 활용해 정원의 중심으로 계절꽃·야생화 등을 조성해 체험·정원교육의 공간으로 활용한다.

공유의 정원과 물의 정원에는 대저대교 건설과 연계해 대규모 습지, 서식지 정원, 갯버들정원 등을 조성하고 삼락둔치 상단부에 있는 강변을 따라 샛길 생태문화탐방로를 조성해 걷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물의 정원에는 국내 최대 연꽃단지를 조성하고 그 주변을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수생식물로 조성할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국가정원 지정 추진을 위한 기반시설 사업을 연계 추진해 서부산권 균형발전도 함께 도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주민설명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국가정원 기본구상(안)에 반영한 다음 이를 산림청·환경부·문화재청 등 중앙부처와 계속해서 협의, 보완해나가며 국가정원 지정을 차질 없이 추진해 갈 계획이다.

이근희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낙동강 국가정원 지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생각한다”며 “시는 낙동강 지방정원을 3년 이상 내실 있게 가꾸고 운영·조성하는 등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과정들을 앞으로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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