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적자 줄인 삼성, 낸드 감산으로 '완전한 부활' 노린다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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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업황 회복과 스마트폰, 프리미엄 TV 판매량 호조에 3분기 만에 조단위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D램 가격 상승 등 반도체 겨울의 끝이 임박했다는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난 가운데, 반도체 시장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동시에 정보기술(IT)과 가전제품 시장이 성수기에 돌입하는 만큼 4·4분기와 내년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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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디스플레이·전장 '호실적'
반도체 4분기부터 '반등' 총력
낸드 감산폭 늘려 재고 정상화
특히 삼성전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을 겨냥한 고대역폭메모리(HBM)3 양산 판매를 전면 확대해 경쟁사들과의 전면전을 예고했으며, D램 수요회복에 비해 더딘 낸드플래시의 감산 폭을 늘리며 재고 정상화에 나설 방침이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불황의 늪에 빠진 생활가전사업은 4·4분기부터는 연말 성수기를 겨냥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프리미엄 가전의 견조한 판매를 계속 추진, 내년 턴어라운드(실적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반도체, 낸드 감산 폭 늘린다
10월 31일 삼성전자의 반도체(DS) 부문은 3·4분기 영업손실 3조75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1·4분기 4조5800억원, 2·4분기 4조3600억원에 비해 적자 폭을 줄였다. 적자 폭 감소요인으로는 △HBM △DDR5 △LPDDR5x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일부 판가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폭 축소가 꼽힌다. 다만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전분기와 비교해 적자를 1조원 넘게 줄였고, 특히 D램은 2분기 만에 흑자전환한 것과 달리 D램·낸드 모두 적자를 기록한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이에 삼성전자는 △감산기조 유지 △초격차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4·4분기와 내년 실적회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생산 하향 조정을 지속하는 중이며 재고 수준은 D램과 낸드 모두 5월 피크아웃(정점)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중"이라면서 4·4분기에는 수요 개선과 생산량 하향 조정으로 더 빠르게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가격 하락세가 멈추고 고성능 D램 등의 수요가 늘고 있는 데 비해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더딘 낸드와 관련, "D램 대비 낸드의 생산 하향 조정 폭은 당분간 상대적으로 더 크게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산 등에도 불구하고 '초격차 기술' 개발을 통한 시장 리더십 선점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a·1b나노 D램 및 V7·V8 낸드 등 선단공정은 생산 하향 조정 없이 공급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며, 세계 최초로 V9 낸드 개발에도 나선다. 김 부사장은 "원가 및 제품 경쟁력을 우선순위에 두고 V7, V8으로의 선단공정 전환을 가속하려 한다"면서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인증을 받았기에 중국 시안 공장의 공정전환에도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전장 '호실적'
삼성디스플레이(SDC)는 직전분기인 2·4분기(8400억원) 대비 두 배 이상(109%)의 영업이익인 1조9400억원을 기록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는 "프리미엄급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집중해 견조한 수요를 달성했으며, 대형 사업은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게이밍, 모니터 등 하이엔드 제품에 집중하는 동시에 수율 향상, 로스 절감 등 내실을 강화하며 실적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전장(자동차 전기부품)을 책임지는 자회사 하만도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45%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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