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공매도, 투자자 만족하는 쪽으로 재검토”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2023. 10. 3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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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검토 입장 재차 강조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바람직한 국내 ESG 공시제도 도입 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KRX ESG 포럼 2023에서 축사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공매도 제도 전면 재검토에 대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

31일 김 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KRX ESG 포럼 2023’에서 기자와 만나 “공매도에 대해 가능하면 국민들이, 모든 투자자들이 만족하는 쪽으로 전면 재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 26일 국정감사에서 공매도 제도를 원점에서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그동안 공매도 제도개선을 한다고 노력했지만 글로벌 IB(투자은행)들이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을 보고 개인투자자들이 우리 주식시장에 대해 상당히 신뢰를 하지 않고 있다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저도 이해를 하게 됐다”며 “원점에서 필요한 모든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카카오모빌리티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서는 “금융위 쪽에서 보고받은 것이 없고 전혀 확정된 바가 없어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김 부위원장은 포럼 축사를 통해 내년 1분기 내로 기업들의 ESG 공시 기준을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ESG 의무공시의 세부적인 기준과 시기는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구체화할 예정”이라며 “지속가능기준위원회(KSSB) 논의를 거쳐 내년 1분기 중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ESG 공시제도는 2026년 이후 의무화된다.

일정 규모 이상의 대형 상장기업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ESG는 가치판단적 요소를 내포하고 있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ESG 공시 정책 추진 과정에서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귀담아 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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