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이라면 괜찮아 소리 듣고 싶어” 日 남극 탐사 66년 만에 첫 여성 원정대장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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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함께 일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대원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잘 소통해 이 사람이라면 괜찮아라고 생각해줄 수 있는 신뢰 관계를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일본이 남극 탐사 66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을 월동대장으로 임명했다.
일본 사상 첫 여성 원정대장은 대원 80여명을 이끌고 내년 12월 남극으로 출발한다.
하라다 교수는 일본 남극 관측대 사상 두 번째 여성 대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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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함께 일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대원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잘 소통해 이 사람이라면 괜찮아라고 생각해줄 수 있는 신뢰 관계를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일본이 남극 탐사 66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을 월동대장으로 임명했다. 일본 사상 첫 여성 원정대장은 대원 80여명을 이끌고 내년 12월 남극으로 출발한다.
일본 남극 지역 관측 통합추진본부는 지난 30일 총회를 열어 제66차 관측대의 대장으로 도쿄대 하라다 나오미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여성이 원정대장으로 임명된 것은 1956년 11월 1차 월동대가 출발한 이후 약 66년 만이다.
하라다 교수는 생물 지구화학과 고해양학을 전공하고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에서 해저의 퇴적물에서 과거 해양 환경을 연구했다. 지난해 6월 도쿄대 대기해양연구소 국제지역협력센터로 자리를 옮겨 남극에서 지구 온난화와 관련된 환경 및 생태계의 변화를 연구하고 있다.
하라다 교수는 일본 남극 관측대 사상 두 번째 여성 대원이다. 지난 1991년부터 1992년까지 대기 해양 연구소 국제·지역 제휴 연구 센터 소속 연구원 자격으로 33차 관측대에 참여했다. 지난 2018년 11월 출발한 60차 월동대에서는 여성 최초 부대장을 맡기도 했다.
하라다 교수는 “남극은 관측에 성공하기 쉽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몇 번이고 방문하고 싶은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66차 월동대에 많은 해양 관측이 계획돼 있어 대장으로 임명된 것은 뜻깊다고 생각한다”라며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66차 월동대는 내년 12월 남극으로 출발해 2025년 4월에 귀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환경과 생태계 변화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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