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석화협회장 “화학산업 한계, 고부가·친환경 소재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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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이 글로벌 시황 악화로 어려운 한 해를 보낸 가운데, 중국과의 경쟁이 심화한 범용제품 대신 고부가가치(스페셜티) 소재와 친환경 사업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 속도를 높여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신학철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LG화학 부회장)은 3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5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사에서 "지금까지 국내 화학산업 성장을 견인하고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범용제품은 글로벌 공급과잉과 수요부진, 초유의 고유가 현상 지속이라는 암초를 만나 좀처럼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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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악화에…“석화산업 구조적 한계 경험”
범용제품 치중된 사업구조 스페셜티로 개편
“미래 생존 좌우할 탄소저감 기술 확보해야”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이 글로벌 시황 악화로 어려운 한 해를 보낸 가운데, 중국과의 경쟁이 심화한 범용제품 대신 고부가가치(스페셜티) 소재와 친환경 사업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 속도를 높여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신학철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LG화학 부회장)은 3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5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사에서 “지금까지 국내 화학산업 성장을 견인하고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범용제품은 글로벌 공급과잉과 수요부진, 초유의 고유가 현상 지속이라는 암초를 만나 좀처럼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탄소배출 규제에도 서둘러 대응해야 한다고 신 회장은 강조했다. 그는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2050 탄소중립 시기를 앞당기고 미래 생존을 좌우하게 될 탄소 저감 핵심기술 확보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전 인류의 당면과제인 저탄소·친환경 분야는 미래 준비를 위해 민관이 공조 체제를 구축하고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하고 있으나,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한둘이 아니다”라며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경제 달성을 위해 친환경 분야에서 하루빨리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신 회장은 “우리는 반세기 전 허허벌판에서 오직 할 수 있다는 일념으로 화학산업을 처음 일구기 시작했으나, 우리나라를 세계 굴지의 화학 강국으로 만든 자랑스러운 유산을 가지고 있다”며 “불굴의 도전정신을 발휘해 그간 쌓아온 저력을 발판 삼아 지속 가능한 화학산업의 미래를 열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자”고 했다.
한편 신 부회장은 이날 행사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어려운 석유화학 시황 속에서도 3대 신성장동력인 ‘전지 소재·친환경 소재·혁신 신약’에 대한 투자는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토요타와 체결한 2조8000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 외에 다른 업체와의 추가 계약 가능성도 내비쳤다. 신 회장은 “현재 양극재 공급을 논의 중인 업체가 있다”며 “4~5년 내에 고객을 다변화하겠다고 이미 약속했고 하나하나 실행 중”이라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팜한농 매각 관련해서는 “그렇지 않다”며 “농업은 저희에게 중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김은경 (abcd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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