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희진, 목놓아 기다린 팬들 알고리즘에 새길 'K'[인터뷰]
타이틀곡 '알고리즘' 등 6곡
솔로 앨범으로 돌아온 희진의 활동 각오다. 희진은 31일 미니앨범 ‘K’를 발매하고 글로벌 K팝 팬들과 재회한다. 이날 서울 강남구에 있는 소속사 모드하우스에서 라운드 인터뷰로 만난 희진은 “앨범 작업을 끝내고 나니 후련하다.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보답하는 활동을 하면서 더욱 많은 분께 저를 알리고 싶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희진은 2016년 10월 이달의 소녀 데뷔 프로젝트를 통해 솔로 싱글을 발매하면서 가요계에 입성했다. 그 뒤로는 완전체와 유닛 활동만 펼친지라 솔로작을 다시 내놓는 것은 무려 7년 만이다.
희진은 “2016년 ‘비비드’란 곡을 작업할 땐 제가 너무 아기였다. 프로듀서님이 ‘이렇게 해’ ‘자, 이제 찍자’ 하면 ‘네, 알겠습니다’만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번엔 제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소통해가면서 결과물을 완성하려고 했다. 그때와 비교해 가장 큰 차이가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희진은 “이번 앨범이 ‘비비드’의 연장선이 될 것이라는 말을 인터뷰에서 한 적이 있는데, 그 말의 의미는 다양한 색깔의 곡을 담는다는 의미였다”면서 “하나의 색깔이 국한되지 않는 팔레트 같은 면모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앨범명을 ‘K’로 택한 이유에 대해선 “‘한국적 미를 살려보자’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떠나간 사랑이 자꾸 떠오르는 상황을 알고리즘 때문에 보고 싶지 않은 콘텐츠가 SNS 피드에 뜨는 상황에 빗댄 노랫말이 돋보이는 타이틀곡 ‘알고리즘’이 앨범명 ‘K’를 대변하는 곡이란다.
희진은 “마돈나, 자넷 잭슨 등 팝스타들이 즐겨 선보이던 사운드에 K팝 특유의 색깔을 접목해 재해석했다”고 소개하면서 “뮤직비디오에는 한복을 입고 촬영한 장면도 담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컴백 준비를 하면서 ‘알고리즘’처럼 밝고 청량한 곡이 지금이 제가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곡이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알고리즘’이 ‘핫’한 노래가 되어 숏폼 플랫폼에서 인기 배경 음악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앨범 수록곡 중 ‘알고리즘’, ‘비디오게임’, ‘노키아’, ‘어딕션’ 등 4곡이 희진이 작사 작업에 참여한 곡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희진은 애니메이션 영화 ‘주먹왕 랄프’에 등장하는 레이싱 장면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했다는 ‘비디오게임’을 가장 애정하는 곡으로 꼽으면서 “힙하고 그루비한 감성이 매력”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며칠 전 데뷔 7주년을 맞았을 때 팬들에게 ‘나 아직 팔팔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면서 “지금도 그 마음 그대로다. 여유롭게 무대를 즐기며 멋지게 무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희진은 모드하우스로 함께 둥지를 옮긴 이달의 소녀의 또 다른 멤버 김립, 진솔, 최리, 하슬과 새로운 그룹 아르테미스(ARTMS)의 일원이 됐다. 이와 관련해 희진은 “아르테미스 활동은 내년 초쯤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달의 소녀 완전체 활동 재개에 대한 의지도 재차 드러냈다. 나머지 멤버 중 현진, 여진, 비비, 고원, 혜주는 씨티디이엔엠에서 그룹 루셈블로 재데뷔했고, ATRP에 둥지를 튼 츄는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이다. 이브는 아직 소속사가 없다.
희진은 “멤버들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잘 됐으면 한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모든 멤버가 다시 모여 활동하는 모습을 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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