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융 상장사 40%, 돈벌어 이자도 못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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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10여 년간 이어오던 저금리 기조가 2010년 수준으로 되돌려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또 고금리가 계속되면서 비금융업종 상장기업의 40%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충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비금융업종을 영위하는 상장기업의 40.7%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충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연속으로 이 같은 상태가 지속된 기업의 비중도 20.5%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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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기업 중심 채무불이행 우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10여 년간 이어오던 저금리 기조가 2010년 수준으로 되돌려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또 고금리가 계속되면서 비금융업종 상장기업의 40%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충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월 31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기업의 신규대출 금리는 연 5.25%로 집계됐다. 2021년 7월(2.69%)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올랐다.
6월 말 기준 비금융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의 평균 이자율은 연 6.06%로 집계됐다. 대기업은 4.04% 수준이다.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비금융업종을 영위하는 상장기업의 40.7%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충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연속으로 이 같은 상태가 지속된 기업의 비중도 20.5%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 둔화에 의한 수요 감소시 부실기업을 중심으로 채무불이행 위험의 현실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고금리 상황에 취약한 유틸리티와 건설 업종을 중심으로 채무불이행 위험의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연구위원은 "특히 유틸리티 업종의 경우 장기간 원가의 부담을 판매가격에 전이하지 못하면서 재무구조가 상당히 악화한 상황"이라며 "매우 높은 수준의 현금 유동성 위험이 예견된다"고 말했다. 부도 위험 역시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과거 4년 평균에 비해 2.34배 급증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 침체, 공사 비용 증가의 영향에 크게 노출된 건설 및 건자재 업종 또한 부도 위험의 증가 폭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고채 3년물은 이달 4%대에 진입한 이후 유지되고 있다. 10년물은 10월 26일 연 4.392%로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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