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화물 매각 운명의 날 11월 2일…"결론내겠다"

김정연 기자 2023. 10. 3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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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0일) 화물 사업 매각 여부를 결론짓지 못한 아시아나항공 이사진들이 이번 주 다시 테이블에 마주합니다. 

다만 화물 사업 매각이 결정돼도 EU 승인을 받기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나옵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 이사진 5명은 어제 오후 2시부터 7시간 넘게 화물 사업 매각 여부를 논의했지만,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참여한 이사진들이 명확히 찬반 의사를 밝히지 않은 채 사측에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과정이 길어지면서 의견을 모으지 못한 채 종료됐습니다. 

이사회 관계자는 "각자 의견 정리를 한 후 만나 11월 2일 오전 중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EU 집행위 측에 양해를 구하고 시정 조치안 제출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윤문길 /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 : 아시아나의 화물 부문을 분리 매각 하는 것이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일 순 있지만, EU가 경쟁감소에 대해서 굉장히 보수적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EU에서 100% 받아들일 것이라는 보장을 담보하기는 어려울 것…] 

이번 주 목요일 아시아나 이사진 중 3명 이상이 찬성할 경우 화물 사업 매각을 포함한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은 EU 집행위에 제출됩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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