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모네 미공개 '수련' 시리즈, 880억원에 낙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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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의 미공개 '수련' 시리즈가 880억원 이상에 낙찰될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간) 크리스티 경매사의 성명에 따르면,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클로드 모네의 그림이 11월 초 미국 뉴욕에서 판매되는 가운데 낙찰가가 6500만달러(약 88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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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의 미공개 '수련' 시리즈가 880억원 이상에 낙찰될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간) 크리스티 경매사의 성명에 따르면,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클로드 모네의 그림이 11월 초 미국 뉴욕에서 판매되는 가운데 낙찰가가 6500만달러(약 88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수련 연못'(Water lily pond)이라는 제목의 이 2m 너비의 그림은 모네의 유명한 '수련' 시리즈의 일부로 수련과 버드나무에 반사된 빛이 물 위에 번지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1917~1919년경에 그려진 이 작품은 수련 묘사에 집중한 모네 인생의 후반기에 완성됐다.
크리스티 측은 모네가 일생 동안 색과 빛을 연구한 끝에 이 작품에 "일시적 분위기, 계절의 꽃, 물의 깊이, 반짝이는 빛의 반사를 탐구하며 자연의 일시적 역동성과 아름다움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티의 20세기 및 21세기 미술 부회장 맥스 카터는 "이 작품은 50년 이상 한 가족 컬렉션에 보관돼왔고, 흠잡을 데 없이 잘 보존돼 숨겨져 있었다"며 "한 번도 전시되거나 경매에 나온 적이 없어 재발견된 희귀한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모네의 주요 작품들은 이전에도 경매에서 엄청난 금액에 낙찰된 바 있다. '수련' 시리즈의 또 다른 작품은 2018년 5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8470만달러에 팔렸고, '건초더미' 시리즈는 이듬해 소더비 경매에서 1억1070만달러에 팔렸다.
이번 수련 작품은 오는 11월 9일 크리스티의 20세기 작품 이브닝 세일에 출품될 예정이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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