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휴전은 없다"… 가자 지상전 병력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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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0월 30일(현지시간) "지금은 전쟁을 할 때"라면서 유엔 등이 요구하는 휴전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네타냐후는 "휴전과 관련해 이스라엘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면서 "미국이 진주만 폭격, 또는 9·11테러 공격 뒤 휴전에 동의하려 하지 않았던 것처럼 이스라엘도 하마스의 끔찍한 공격 뒤 적대적 행위를 중단하는데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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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당장 휴전은 손해" 공감
민간인 지역 무차별 폭격 이어가
이, 납치됐던 군인 한명도 구출
■"휴전 불가, 진주만, 9·11사태와 같아"
CNN,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은 미국이 당한 1941년 진주만 피습, 2001년 9·11테러와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는 "휴전과 관련해 이스라엘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면서 "미국이 진주만 폭격, 또는 9·11테러 공격 뒤 휴전에 동의하려 하지 않았던 것처럼 이스라엘도 하마스의 끔찍한 공격 뒤 적대적 행위를 중단하는데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휴전 요구나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굴복하라는 요구, 테러리스트들에게 항복하라는, 야만주의에 항복하라는 요구는 결코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네타냐후는 또 "성경에는 평화로워야 할 시기가 있다는 구절이 있지만 지금은 전쟁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미국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 요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30일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구한 유엔 결의안이 채택된 것과 관련해 "지금 당장은 휴전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장의 휴전은 손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엔은 10월 27일 총회에서 찬성 120표, 반대 14표, 기권 45표로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미국은 하마스 공격에 대한 규탄이 빠졌다는 점 등을 들며 반대표를 던졌다.
커비 조정관은 "이스라엘이 하마스 지도부를 겨냥한 작전을 실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마스만이 당장의 휴전으로 이익을 얻는다"고 강조했다.
■가자지구 지상전 확대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지상작전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에 보병, 기갑, 공병, 포병을 추가 배치하고 하마스 대원 수십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시 외곽까지 접근했다고 말했다. 또 전차들이 버스를 포함해 민간 차량들에도 무차별 포격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IDF는 최근 수일 가자지구 탄약저장고, 대전차미사일 발사대, 하마스 은거지 등을 포함해 목표물 600여개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유엔은 이스라엘의 지난 주말 포격이 병원지대 인근으로까지 확대됐다고 우려했다. 이스라엘은 또 가자지구 지상전을 확대하면서 전력, 수도, 연료, 식량 공급도 심각하게 제한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 7일 하마스에 인질로 잡혔던 오리 메기디시 상병을 구출했다고 발표했다. 난 밤 지상작전 도중 메기디시 상병을 구출했다면서 건강 상태가 좋고, 가족과도 재회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구출 정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하마스에 인질로 잡혔던 독일계 이스라엘 여성 샤니 루크(22)는 결국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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