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편 맞고 말 잃은 3살...가자지구 사망 10명 중 어린이 4명 추정

박지윤 기자 2023. 10. 3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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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습으로 부상을 당한 뒤 16일째 말을 못 하고 있는 3살 소녀 조디 〈사진=CNN〉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 강도를 높이면서 가자지구 주민들의 인도적 위기는 절체절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30일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부상을 당한 3살 소녀 조디는 16일간 말을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디의 가족은 가자 시티 북부에서 더 안전한 세이크 라드완으로 피란하던 중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피격되었습니다. 머리에 파편이 박힌 조디는 붕대를 감고 가자시티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데 16일간 말문이 막힌 상태입니다.

이스라엘의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에 살던 13살 소녀 할라 빈 나임의 가족도 더 안전하다는 남부로 향했지만 공습을 피하지 못 했습니다. 할라는 "올케들은 사망했고, 여동생과 조카도 부상당했다"고 전했습니다. 난민 캠프에서 생활하는 할라는 "어린 아이들이 마실 적은 양도 구하기 힘들고 빵을 사기 위해 매일 빵집 앞에서 5∼7시간 동안 기다린다"고 호소했습니다.
가자지구의 부상당한 어린이 〈사진=UPI·연합뉴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는 8005명에 달합니다.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더칠드런 집계에 따르면 가자지구 어린이 사망자는 3195명입니다. 어린이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40%에 달한다는 추정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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