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英 플라스틱에너지와 국내 제2 열분해 공장 짓는다

권유정 기자 2023. 10. 3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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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이 영국 플라스틱 열분해 전문기업 '플라스틱 에너지'와 국내 두 번째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국내에서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 두 곳을 본격 운영하게 되면, 순환경제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SK지오센트릭이 생산한 만큼의 플라스틱을 모두 재활용하겠다는 2027년까지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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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이 영국 플라스틱 열분해 전문기업 ‘플라스틱 에너지’와 국내 두 번째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SK이노베이션 제공

SK지오센트릭은 충청남도, 당진시, 플라스틱 에너지와 31일(현지 시각) 열분해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지오센트릭과 플라스틱 에너지는 합작사를 설립해 충남 당진시에 열분해 공장을 짓는다는 방침이다.

이번 열분해 공장은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울산에서 연내 착공을 앞둔 플라스틱 재활용 복합단지 ‘울산 ARC’ 내 열분해 공장을 잇는 두 번째 공장이다. 열분해 2공장의 연간 폐플라스틱 처리 용량은 6만6000톤(t)이 될 전망이다.

수도권, 충청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두 지역 내 원활한 폐기물 확보는 물론 울산 ARC와 연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충남 공장에서 생산한 열분해유가 울산 ARC 열분해유 후처리 공장을 거쳐 석유화학공정에 투입되는 구조다.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과 버려진 비닐 등을 고온으로 가열해 만든 원유다. 석유화학 공정에 원유 대신 투입하면, 새 석유화학제품을 만들 수 있어 폐플라스틱 순환경제의 한 축으로 꼽힌다. 버려진 쓰레기에서 원유를 다시 뽑아내 이른바 ‘도시유전’으로도 불린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국내에서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 두 곳을 본격 운영하게 되면, 순환경제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SK지오센트릭이 생산한 만큼의 플라스틱을 모두 재활용하겠다는 2027년까지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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