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우승' 울산, '우승팀=MVP 배출' 공식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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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가 리그 조기 우승에 이어 시즌 MVP 배출을 노린다.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1일 2023시즌 MVP, 영플레이어상, 득점 및 도움상 등 K리그 개인상에 관한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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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티아고 등과 득점왕도 함께 경쟁
광주 엄지성은 영플레이어상 역사 노려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가 리그 조기 우승에 이어 시즌 MVP 배출을 노린다.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1일 2023시즌 MVP, 영플레이어상, 득점 및 도움상 등 K리그 개인상에 관한 전망을 내놓았다.
개인상은 구단별 각 부문 후보 명단을 취합한 뒤, 후보선정위원회에서 부문별 4배수로 선정한다. 후보선정위원회는 연맹 기술연구그룹(TSG) 위원 및 외부 인사로 구성돼 있다.
이후 그룹 투표를 실시하는데, 그룹 투표는 미디어 40%, 선수 30%, 지도자 30%의 비율로 진행된다.
올해도 가장 이목이 쏠리는 부문은 MVP다. 울산이 지난 29일 35라운드 대구FC전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올해도 우승팀에서 MVP가 나올지 관심이다.
역대 프로축구 최상위리그에서 우승팀이 아닌 구단에서 MVP를 배출한 경우는 총 40번 중 안정환(1999년·당시 부산 4위), 김은중(2010년·제주 2위), 김신욱(2013년·울산 2위), 정조국(2016년·광주 9위), 말컹(2018년·경남 2위), 김보경(2019년·울산 2위) 등 단 6회뿐이다.
현재 울산에서는 리그 득점 2위이자 팀 내 득점 1위인 공격수 주민규, 11골 1도움의 미드필더 바코 그리고 수준장 조현우 등이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울산 선수들 외에는 16골5도움으로 득점 선두이자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대전하나시티즌 공격수 티아고와 K리그 파워랭킹 전체 1위 포항 공격수 제카가 유력한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울산은 영플레이어상도 노린다. 측면 수비수 조현택이 35라운드 종료 기준으로 영플레이어상 조건을 충족했다.
영플레이어상이란 한국 국적의 만 23세 이하 선수 중 최초로 출장한 시즌으로부터 3시즌 이내의 영건이 후보 충족 조건이다. 그중에서도 해당 시즌을 절반 이상 소화해야 하고 과거 해당 및 상위 디비전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는 제외된다.
즉 K리그1에서 이미 한 차례 받았거나, K리그1에서 받은 뒤 K리그2에서 뛰면 후보가 될 수 없다. 단, K리그2에서 받고 K리그1에서 받는 건 가능하다.
광주FC의 엄지성은 지난해 K리그2 영플레이어상에 이어 최초로 K리그1 동시 수상을 노린다. 여기에 대구 수비수 황재원, 포항 공격수 이호재 등이 경쟁한다.
득점상은 MVP를 경쟁하고 있는 티아고와 주민규, 제카(12골) 등에 이어 역시 12골을 기록 중인 FC서울 공격수 나상호가 경쟁하고 있다.
도움상 부문은 35라운드 종료 기준으로 포항의 백성동이 8개로 가장 앞서 있다. 그 뒤로 레안드로(대전), 김승대와 제카(이상 포항), 두현석(광주) 등이 7개로 나란히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3위는 6개의 도움을 한 제르소(인천유나이티드)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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