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경기서 5패지만 지지해~...맨유 보드진, 텐 하흐 경질 생각 전혀 없다

신인섭 기자 2023. 10. 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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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보드진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신임하고 있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1일 "맨체스터 더비 패배 이후에도 맨유의 생각은 여전히 같다. 그들은 텐 하흐 감독을 지지하며 그에 대한 믿음을 유지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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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최악의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보드진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신임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5승 5패(승점 15)로 리그 8위에 머무르게 됐다. 맨시티는 8승 2패(승점 24)로 3위에 위치했고, 선두 토트넘 훗스퍼(승점 26)와 2점 차를 유지했다.

경기는 맨시티가 주도했다. 맨시티는 전반 22분 페널티킥(PK)을 얻어내 키커로 홀란이 나서 마무리하며 리드를 잡았다. 후반에도 분위기를 주도한 팀은 맨시티다. 후반 4분 실바가 좌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홀란이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맨시티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5분 로드리가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한 뒤 왼발 슈팅을 쐈다. 이를 오나나가 막아냈지만, 세컨드 볼을 홀란이 잡아 크로스를 보냈고 포든이 문전에서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5승 5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강팀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맨유는 울버햄튼(12위), 노팅엄 포레스트(16위), 번리(19위), 브렌트포드(10위), 셰필드 유나이티드(20위)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이들은 모두 10위권 아래의 팀들이다. 심지어 이들과의 경기에서도 주도권을 내주고 라인을 깊게 내린채 역습 위주의 공격을 펼친 텐 하흐 감독이다. 이들을 상대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가까스로 득점해 승리하거나,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해 승리를 챙겼다.

반대로 10위권 위의 팀과의 경기에선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맨유는 토트넘 훗스퍼, 아스널, 브라이튼, 크리스탈 팰리스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에 무기력하게 패했다. 5팀을 상대론 단 2골을 넣었고 12골을 내줬다.

이런 부진 속에도 불구하고 맨유 보드진은 텐 하흐 감독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1일 "맨체스터 더비 패배 이후에도 맨유의 생각은 여전히 같다. 그들은 텐 하흐 감독을 지지하며 그에 대한 믿음을 유지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텐 하흐 감독이 팀의 리빌딩일 시도하며,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트로피도 땄고, 불운한 부상자들을 기다릴 시간이다. 구단도 이를 알고 있으며 여전히 감독을 지지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들은 텐 하흐 감독이 미래에 옳은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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