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천억대 투자사기' 투자자문사 대표 엄 모 씨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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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수익을 내주겠다며 투자금을 받아놓고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투자자문사 전 대표인 엄 모 씨가 어제 구속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유사 투자자문사를 차려놓고 특정 비상장 회사에 투자하면 매달 최대 연 20% 이상의 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고객 자금 1075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엄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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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수익을 내주겠다며 투자금을 받아놓고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투자자문사 전 대표인 엄 모 씨가 어제 구속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유사 투자자문사를 차려놓고 특정 비상장 회사에 투자하면 매달 최대 연 20% 이상의 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고객 자금 1075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엄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엄 씨는 신규 투자자 돈으로 기존 투자자 수익금을 돌려막는 이른바 '폰지 사기' 수법을 사용했으며, 서울 소재 유명대학 10여 곳의 최고경영자 대학원 과정을 들으며 기업 대표들과 친분을 쌓은 뒤 투자 유치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직 프로골퍼 7명도 사기인 줄 알면서 피해자들에게 투자를 권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이같은 방식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은 현재까지 47명으로, 굼융정보분석원 통보로 사건을 인지한 경찰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경찰서 20여 곳에서 고소장을 접수받아 사건을 이첩해 수사를 개시했습니다.
엄 씨는 지난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영화 '기생충', '영웅' 등 흥행 영화에 투자한 '창조투자자문' 대표를 지낸 뒤 본인의 경영컨설팅업체를 차려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정우 기자(citiz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38909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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