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누리호 기술유출 의혹' 항우연 압수수색

김인한 기자 2023. 10. 3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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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연구진 4명에 대해 기술 유출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항우연을 압수수색했다.

31일 과학계에 따르면 대전지방검찰청 특허범죄조사부는 이날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 대전 유성구 항우연에 위치한 연구진 4명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산업기술의 유출방지·보호에 관한 법률', '부정경쟁방지·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된 항우연 연구자 4명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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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개발한 연구진 4명 개인자료 등 압수수색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대전 본원 전경. /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연구진 4명에 대해 기술 유출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항우연을 압수수색했다.

31일 과학계에 따르면 대전지방검찰청 특허범죄조사부는 이날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 대전 유성구 항우연에 위치한 연구진 4명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산업기술의 유출방지·보호에 관한 법률', '부정경쟁방지·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된 항우연 연구자 4명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항우연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이직하려던 연구자들에 대한 기술 유출 관련 특정감사를 진행한 뒤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연구진이 이직을 위해 기술 유출 여부가 있었는지 집중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항우연 연구진 14명은 지난달 12일부터 순차적으로 퇴사 의사를 밝혔다. 이들 대다수는 누리호(KSLV-Ⅱ) 기술을 이전받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이직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항우연 내부에서 이들에 대해 기술 유출 의혹 신고가 접수됐고, 과기정통부가 지난달 중순부터 특정감사를 실시했다.

감사 결과, 이직 의사를 밝힌 연구자 14명 중 4명은 이직을 앞두고 기술 자료를 과도하게 열람하고, 항우연 대전 본원에 있는 하드디스크를 떼었다 붙이기를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의혹이 없는 나머지 10명 중 조광래 전 원장 등 6명은 이달 20일 퇴사한 상황이다. 나머지 4명은 퇴직 시기가 아직 다가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우연 관계자는 "연구진 4명이 일했던 개인 자료들에 대한 압수수색이 있었다"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확인이 어렵다"고 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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