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ESS 없어… 태양광 전기 버리는 공공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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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에너지 열풍과 에너지 절약 분위기에 발맞춰 설치한 공공기관의 태양광 발전 장비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공시설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장치는 휴관일에도 똑같이 전력을 생산한다.
남구의 운수실버복지관 등 12개 공공시설에는 8억8597만원을 들여 총 234㎾ 용량의 태양광 발전 장치가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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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장치 없어 비효율적 운영
남구 12곳도 유사문제 드러나
훈계 2명 등 16명 신분상 조처
울산시의 건설공사 및 안전실태 특정감사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지적됐다. 남구의 운수실버복지관 등 12개 공공시설에는 8억8597만원을 들여 총 234㎾ 용량의 태양광 발전 장치가 설치돼 있다. 이들 시설은 한전에 판매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도 휴관일에 남는 전력를 판매하지 않고 그대로 버려지도록 해 주의 처분을 받았다.
울산시 측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태양광 발전 장치는 전기사업법에 따라 한전에 유상판매 및 전기요금 차감이 가능한데도 해당 시설에서만 소비할 수 있게 설비·구축해 비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북구의 한 공무원은 “에너지 저장 장치를 설치하는 데는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해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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