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송도 제거로 항만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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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부산항 신항의 항만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비 2천63억원 규모의 '부산항 신항 송도개발사업'이 31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2026년에 개장할 예정인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터미널은 배후의 육지화한 섬 '송도'로 인해 컨테이너부두의 표준규모(폭 600m)에 미치지 못하는 525m의 터미널 폭만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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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해양수산부는 부산항 신항의 항만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비 2천63억원 규모의 '부산항 신항 송도개발사업'이 31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2026년에 개장할 예정인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터미널은 배후의 육지화한 섬 '송도'로 인해 컨테이너부두의 표준규모(폭 600m)에 미치지 못하는 525m의 터미널 폭만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해수부는 서컨테이너 배후에 있는 송도를 제거하고 컨테이너 장치장 등을 포함한 항만부지(26.9만㎡)를 조성해 800m의 터미널 폭을 확보할 예정이다. 미국, 중국, 독일 등 주요 경쟁항만의 자동화부두는 터미널 폭이 800∼900m에 이른다.
부산항 신항 송도개발사업은 2024∼2025년 설계를 하고, 2026∼2028년 공사 진행을 목표로 한다.
송도 제거로 진해신항과 서컨테이너 터미널 통합 운영이 가능해지면 세계 3대 해운동맹의 거대 물동량을 1개의 단일 터미널에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되고 국내 최초의 완전 자동화 항만인 서컨테이너 부두가 충분한 터미널 폭을 확보해 생산성과 운영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단절됐던 진해신항과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터미널 사이에 환적화물 전용 내부 연결도로를 개설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타 부두 간 환적화물의 이송도 최소화할 전망이다.
한편 전남 여수에 있는 국가어항인 국동항의 안전사고 예방과 어항 이용성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국동항 건설공사'도 이날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해수부는 1천415억원을 투입해 국동항에 소형선부두 780m, 부잔교(접안시설) 12개소(1천209m), 돌제식부두 220m, 방파제 100m, 파제제 470m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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