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값에 두배 빠르다…애플, M3칩 기반 아이맥·맥북 공개
배한님 기자 2023. 10. 31. 17:45
애플이 새 PC용 칩 'M3'와 함께 새 아이맥과 맥북 시리즈를 공개했다. M3는 PC용 최초로 상용화된 3㎚(나노미터) 칩으로, 새 아이맥과 맥북 프로 시리즈 속도를 2배 끌어올렸다.
애플은 30일(현지시간) '무섭도록 빠른(Scary Fast)' 행사를 열고 M3 칩 라인업과 아이맥 24(2023년형), 맥북 프로 14(2023년형)·16(2023년형)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애플이 새 맥북 프로를 출시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9개월 만이고, 새 데스크톱 아이맥 출시는 2021년 4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
PC 최초 3나노 공정칩…AI 개발에도 적합
━
M3 칩 라인업은 △M3 △M3 프로 △M3 맥스로 구성됐다. 이 세 종류의 칩은 차세대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탑재해 속도와 효율성 모두 향상했다. M3 칩은 애플이 처음 공개한 M1칩보다 렌더링 속도가 최대 2.5배 빨라졌고, CPU(중앙처리장치) 성능 코어 및 효율 코어는 M1보다 각각 30%, 50% 향상됐다. M3 프로와 M3 맥스는 일반모델인 M3보다 각각 40%, 250% 빠르다. 트랜지스터 수는 M3에 250억개, M3 프로에 370억개, M3 맥스에 최대 920억개가 집적됐다.
M3 칩 라인업은 초거대 AI(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머신러닝(ML) 작업 처리 속도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 M3에 탑재된 뉴럴 엔진이 AI를 위한 머신러닝 모델을 가속할 수 있고, AI 이미지 프로세싱 툴도 더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M3 제품군에 속한 세 종류의 칩 모두 첨단 미디어 엔진을 탑재한다. 이를 바탕으로 H.264, HEVC, ProRes, ProRes RAW 등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동영상 코덱에서 하드웨어 가속 기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AV1 디코딩도 지원해 스트리밍 서비스의 전력 효율도 높였다.
━
M3 탑재한 새 아이맥 24, 2021년형보다 2배 빨라져…7개 색상
━
M3 칩을 탑재한 새 아이맥 24는 M1 칩을 탑재한 전작보다 작업 속도가 최대 2배 빨라졌다. 애플의 인터넷 브라우저인 사파리나 MS 엑셀과 같은 생산성 앱 속도는 30% 빨라졌고, 프레임률도 최대 50% 향상돼 더욱 빨라진 게임 로딩 속도를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최대 12개의 4K 동영상을 편집 및 재생할 수 있으며, 포토샵 편집도 두 배 빠르게 할 수 있다. 아이맥에는 M3 프로와 M3 맥스 칩이 사용되지 않았다.
24인치 화면은 1130만 화소의 59.6㎝ 4.5K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두께는 11.5㎜로 얇다. 색상은 △그린 △옐로 △오렌지 △핑크 △퍼플 △블루 △실버 7개 색상으로 출시된다. 이 중 8코어 GPU 탑재 모델은 그린·핑크·블루·실버 4가지 색상만 출시되며, 10코어 GPU 모델은 7개 색상 모두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199만원부터 299만원까지로 아이맥 24 2021년형과 동일하다.
━
M3 맥스 칩 탑재한 스페이스 블랙 맥북…전작보다 최대 2.5배 빨라
━
새 맥북 프로 제품에도 M3 칩이 장착됐다. M3를 탑재한 맥북 프로 14는 M1을 탑재한 맥북 프로 13 2020년형보다 파이널 컷 프로 영상 렌더링 속도가 최대 60% 빨라졌다. MS 엑셀 작업 속도도 최대 40%까지 빨라졌다. M3 프로 칩을 탑재한 맥북 프로 16의 경우 M1 프로 칩을 탑재한 제품보다 포토샵 작업 속도가 최대 40%, 프리미엄 프로 편집 속도가 최대 30% 빨라졌다.
최고 사양 칩인 M3 맥스를 탑재한 맥북 프로 14와 16도 나온다. M3 맥스는 머신 러닝 프로그래머·3D 아티스트·영상 편집자 등 최고 사양 작업을 하는 사용자를 위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M1 맥스 탑재 맥북 프로 제품보다 최대 2.5배 빠르다.
일반 M3 칩이 탑재된 맥북 프로 14는 스페이스 그레이와 실버 색상으로, M3 프로 및 M3 맥스 칩이 탑재된 모델은 스페이스 블랙과 실버 색상으로 출시된다. 스페이스 블랙은 맥북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이는 색상이다. M3를 적용한 맥북 프로 14 가격은 239만원부터이며, M3 프로와 M3 맥스를 탑재한 맥북 프로 14와 16 가격은 각각 299만원과 369만원부터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머니투데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가스라이팅 당했다는 남현희…범죄심리학 교수 "의심스럽다" - 머니투데이
- '박지윤과 이혼' 최동석 "상대가 반박불가 잘못"…의미심장 SNS - 머니투데이
- "사채업자에 빌어라" 아이들 앞세운 남편…변호사 마저 '한숨' - 머니투데이
- "별거 중 암 걸렸다던 남편, 알고보니 치질" 거짓말…오은영 '깜짝' - 머니투데이
- "예쁜분이 말 걸어줘" 메이드카페에 700만원 쓴 VVIP…서장훈 "나가" - 머니투데이
- '결혼 24년차' 김지호 "♥김호진과 잉꼬부부 연기 힘들었다" 폭로 - 머니투데이
- 아이유, 10만 관객에 '방석·망원경' 쐈다…마지막 당부까지 '감동' - 머니투데이
- "고약한 냄새" 가을 불청객, 길바닥에 우수수…'은행'과의 전쟁 - 머니투데이
- "응급실 뺑뺑이 남의 일 아냐"…전문의 아예 없는 시군구 66곳 - 머니투데이
- 이혜정 부부 일본서 교통사고, 차량 박살…"내 말 안 듣더니" 분노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