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생성형AI 주요국 성장률 견인할 것"
2034년 美성장률 2.3% 예상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생산성을 끌어올리면서 향후 10년간 글로벌 주요국의 경제 성장이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생성형 AI 효과'로 각국은 0.1~0.3%포인트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9일(현지시간) 펴낸 보고서에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27년 0.1%포인트, 2034년에는 0.34%포인트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AI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발전하면서 선도국인 미국의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논리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GDP 성장률이 2027년 2%, 2034년 2.3%를 각각 기록하면서 종전보다 더 오를 것으로 봤다. 다른 선진국과 선진 신흥국 일부도 생성형 AI 효과로 경제 성장률이 각각 0.2~0.4%포인트, 0.1~0.2%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의 경제 성장률도 2028년부터 0.1%포인트 추가 상승하면서 성장률 전망치가 1.4%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은 2033년까지 0.3%포인트 더 올라 최종 성장률 전망치가 0.9%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경제는 조금더 완만히 성장해 2034년 0.2%포인트 추가 상승해 성장률이 3.2%를 나타낼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설명했다.
다만 AI 도입에 시간이 필요한 만큼, 향후 몇 년간은 생산성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골드만삭스는 "이 같은 추정치는 향후 10년간 완만한 글로벌 성장 효과에 따른 것으로 바뀔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AI는 단순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을 자동화해 준다. 사람이 더 생산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측면에서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생성형 AI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업무의 약 25%, 신흥국에서는 최대 20%까지 자동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생성형 AI의 등장을 증기기관과 전기가 촉발한것 같은 '패러다임 전환'으로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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