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북'도 중동으로···韓, 샤르자국제도서전 첫 주빈국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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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북'의 중동 공략이 본격화된다.
31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대한출판문화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의 후원으로 11월 1∼12일(현지시간) 서남아시아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에서 열리는 '2023 샤르자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가한다.
출판협회는 이번 샤르자국제도서전 기간에 '무한한 상상력'(Unlimited Imagination)을 주제로 한국 주빈국관을 설치,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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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 '무한한 상상력' 주제로
신화·종교·역사 등 다양한 책 전시·북토크
‘K북’의 중동 공략이 본격화된다. 경제협력과 K팝·드라마 흥행에 이어 출판 한류까지 본격적인 중동 확산에 나서는 모습이다.
31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대한출판문화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의 후원으로 11월 1∼12일(현지시간) 서남아시아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에서 열리는 ‘2023 샤르자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가한다.
중동에서는 그동안 K팝과 드라마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한국 책은 크게 흥행하지는 못했다. 현지어로의 번역도 많지 않는 상황이다. 출판협회 관계자는 “중동 지역에서 개최된 도서전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받아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최근 한류의 인기와 함께 한국 출판의 확산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42회를 맞는 샤르자국제도서전은 아랍권 최대 국제도서전이다. 지난 1982년 시작됐고 올해로 42회째를 맞이한다.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행사에는 81개국에서 2000여 개 출판 기업·단체가 참가했으며 약 250만 명이 방문했다.
샤르자는 두바이·아부다비 등을 비롯해 UAE를 구성하는 7개 토후국 중 하나로, 특히 출판 산업에 매진하고 있는 곳이다. 샤르자는 앞서 2014년 ‘이슬람 문화 수도’, 2019년 ‘유네스코 세계 책의 수도’에 잇달아 선정되며 ‘문화의 도시’를 자부했다.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은 UAE 순방에서 ‘한·UAE 문화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도서전 개막식에 참석 예정인 전병극 문체부 차관은 “UAE는 다양한 문화권의 콘텐츠를 소비하는 중동지역 내 대표적인 문화산업 강국으로 중동지역권에서 한국문화 확산을 위한 전진기지로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전했다.
출판협회는 이번 샤르자국제도서전 기간에 ‘무한한 상상력’(Unlimited Imagination)을 주제로 한국 주빈국관을 설치, 운영한다. 한국 주빈국관은 189㎡ 규모로 설치되며 ’사건의 지평선‘, ’기억의 궁전‘, ’감각의 확장‘, ’창발하는 미래‘ 등 4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신화, 종교, 역사, 공동체, SF, 디스토피아 등을 주요 소재로 한 국내 도서 80여종이 전시된다.
역사학자 김호, 웹소설 연구자 안지나, 중동·이슬람 문화 전문가 이희수, 웹소설 작가 정무늬, 웹툰·만화가 정세원 등 국내 작가들이 현지에서 샤르자 독자를 만나 한국과 UAE의 관계를 다각도로 모색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또 ‘한국문학 기획 전시’라는 코너를 기획해 한국문학 앤솔로지 ‘더 넓은 지평과 세계: 한국문학선집’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 선집에는 아랍어와 영어로 엮은 김승희·정호승 시인, 김애란·김언수·배명훈·황선미 소설가의 작품이 실린다. 이들 작가와 8차례의 북토크도 예정돼 있다.
한국의 전통문화와 트렌드를 알릴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주UAE한국문화원은 주빈국관 방문자를 대상으로 한국 전통 부채 색칠 및 자개 제작 워크숍, 한복 체험 행사를 실시한다.
도서전 개막에 앞서 10월 29∼31일 샤르자 엑스포센터에서 저작권 교류 및 출판 전문가들을 위한 프로그램 ’샤르자 출판인 콘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주빈국 라운드 테이블, 저작권 수출입 상담 미팅 등이 열린다.
한편 샤르자는 앞서 지난 6월 ‘서울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가한 바 있다. 서울국제도서전 기간 동안 샤르자는 세미나, 도서 사인회, 예술 워크숍 등 총 33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최수문기자 기자 chs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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