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친 골프공에 망막 다쳐"…檢 불기소 처분에 피해자 항고 [SC이슈]

이우주 2023. 10. 3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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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이 친 골프공이 옆 홀로 날아가면서 타인의 눈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박태환은 2021년 11월 14일 강원도의 한 골프장에서 티샷을 실수해 옆홀에 있던 피해자 A씨의 안구와 머리 부위를 다치게 했다.

사고 직후 A씨는 박태환을 형사고소하고 지난 4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박태환과 A씨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검찰은 박태환이 주의 의무를 게을리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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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전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이 친 골프공이 옆 홀로 날아가면서 타인의 눈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검찰은 불기소 처분을 내렸지만 피해자 A씨는 항고했다.

춘천지방검찰청은 지난 12일 과실치상 혐의를 받는 박태환에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박태환은 2021년 11월 14일 강원도의 한 골프장에서 티샷을 실수해 옆홀에 있던 피해자 A씨의 안구와 머리 부위를 다치게 했다. A씨는 이 사고로 망막 내부가 찢어져 시력 저하 등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A씨는 박태환을 형사고소하고 지난 4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박태환에게 직접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태환과 A씨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검찰은 박태환이 주의 의무를 게을리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박태환이 당시 캐디의 지시에 따라 타구했고, 아마추어 경기에서 발생하는 '슬라이스(공이 날아가다 오른쪽으로 휘는 것)'는 드물지 않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에 불복한 A씨는 항고했다.

한편, 수영 국가대표 출신 박태환은 은퇴 후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등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도 활약 중이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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