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공시 절반은 가짜 기업 55%, 추진내역 없어
최희석 기자(achilleus@mk.co.kr) 2023. 10. 31. 17:39
상장사들이 '테마주'로 꼽히는 2차전지 등 신사업을 하겠다고 공시한 뒤 실제로는 추진한 실적이 없는 사례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신사업 관련 허위 공시 및 불공정거래 혐의가 포착된 종목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예고했다.
31일 금감원은 2021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정관에 사업목적을 추가·삭제·수정한 상장사 1047곳에 대해 사업목적 현황, 변경 내용 및 사유, 사업 추진 현황 및 미추진 사유 등에 대해 점검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메타버스·가상화폐·대체불가토큰(NFT)·2차전지·인공지능(AI)·로봇·신재생에너지·코로나19 등 주요 7개 테마 업종을 추가하는 등의 방식으로 사업목적을 변경했던 상장사 233개 가운데 절반이 넘는 129개(55%)는 하겠다던 사업 관련 추진 내역이 전무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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