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슨·엠로 등 4곳 대통령 표창···일자리 창출·ESG 모범

박진용 기자 2023. 10. 3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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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혁신에 앞장선 기업과 유공자를 포상하는 국가생산성대회에서 박인주 제니엘 대표이사가 금탑산업훈장을, 윤태양 삼성전자 부사장이 은탄산업훈장상을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는 3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수상기업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7회 국가생산성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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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회 국가생산성대회 개최
박인주 제니엘 대표 금탑훈장 등
유공자 18명·기업 35곳에 포상
신기술 선도화로 경제활력 제고
박인주(왼쪽에서 두 번쨰) 제니엘 대표이사가 3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가생산성대회에서 장영진(왼쪽 첫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으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생산성본부
[서울경제]

생산성 혁신에 앞장선 기업과 유공자를 포상하는 국가생산성대회에서 박인주 제니엘 대표이사가 금탑산업훈장을, 윤태양 삼성전자 부사장이 은탄산업훈장상을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는 3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수상기업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7회 국가생산성대회’를 개최했다.

1975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생산성 혁신의 중요성을 알리고 생산성 선도기업과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행사로 꼽힌다.

이날 행사에서 총 18명의 유공자와 35개 기업(기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박 대표는 37년간 종합 인적자원(HR)서비스와 아웃소싱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제니엘은 전국에서 25개 취업지원 센터를 운영하며 연간 약 20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윤 부사장은 메모리 제조부문에서 초격차를 확보하고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등 11조 원의 경제적 가치 창출의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산업포장은 이오선 동아플레이팅 대표와 장은정 장은에프앤씨 대표가 각각 받았다. 이 대표는 2015년부터 스마트 공장을 도입해 생산성을 37% 향상시키고 불량률은 77% 낮추는데 성공했다. 지역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대학·특성화고 등과 산학 협력을 맺고 정규직 전환 채용을 실시하는 등 지역 상생에도 앞장섰다.

장 대표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스마트 의류 개발을 통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에 힘썼다. 분기별로 직접 직원과 상담하며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해 시차출퇴근제와 정시퇴근제를 도입하는 등 일하기 좋은 직장 문화를 선도한 공로로 수상했다.

기업·기관·단체별로는 중소기업 부문에서 퍼슨, 대기업 부문에서 KB국민카드, 공공 부문에서 120다산콜재단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구매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엠로는 4차 산업혁명 선도 기업 특별상으로 대통령 표창이 수여됐다.

퍼슨은 세계적 수준의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제조공정 설비를 통해 높은 수준의 제제 기술을 확보했다. 특히 2021년부터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고부가가치 의료기기와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소비자 목적에 맞는 특화 카드를 선보이고 해외 현지 법인 인수·통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농어촌 청소년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탄소중립 숲을 조성하는 등 사회공헌 분야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20다산콜재단은 공공 콜센터 디지털 전환을 주도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재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로 24시간 365일 연결할 수 있는 AI 콜센터를 구축 중이며 챗봇과 메타버스 등 비전환 상담 채널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노하우와 인프라는 미국, 일본, 몽골 등 다양한 글로벌 시장에 전수될 예정이다.

엠로는 자사 구매 관리 솔루션에 AI·클라우드를 접목하고 고객사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했다. 특히 AI를 바탕으로 수요예측, 재고관리, 최적 판매가 예측 등 기업에 실용적인 소프트웨어를 선보이며 국내를 넘어 일본과 미국 등에도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한국생산성본부 관계자는 “올해 수상기업은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신기술·신산업의 선도화를 통해 경제활력 제고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이 특징”이라며 “국가발전과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인 ESG 경영활동을 실천하는 것도 눈에 띈다”고 말했다. 이어 “노사간 상생을 기반으로 모범적 선진노사문화를 구축해 경영자와 임직원이 가치를 공유하는 상생적 노사관계를 구축한 기업들도 상당수였다”고 덧붙였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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