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재탄생 '조치원1927',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 영예

곽우석 기자 2023. 10. 3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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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옛 한림제지 공장을 리모델링해 운영 중인 '조치원 1927 아트센터'가 2023년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공공 건축물 분야 '본상'을 수상했다.

시는 조치원 1927 아트센터가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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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대표 복합문화공간 활용 등 호평
조치원1927 외부전경.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옛 한림제지 공장을 리모델링해 운영 중인 '조치원 1927 아트센터'가 2023년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공공 건축물 분야 '본상'을 수상했다.

시는 조치원 1927 아트센터가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31일 밝혔다.

이 건물은 근대 건축 유산인 폐건물을 보존하는 동시에 훼손된 부분을 적절히 재현하는 등 주변 지역과 조화롭게 건축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원도심 내 폐건물을 활용해 시민 활용도가 높은 건축물을 조성한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옛 한림제지 공장은 일제강점기였던 1927년(추정) 지어져 누에를 치는 잠사 생산을 위한 제사공장으로 사용되다 한국 전쟁 때 조치원여고 임시학사로 사용됐다. 이후 1960년대부터 한림제지 공장으로 40여년 간 가동되다가 2000년대 중반 이후 운영을 멈춰 10여년간 폐쇄된 공장건물을 시가 리모델링해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몄다.

지역주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주민 협의체를 꾸려 시범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 흉물이었던 폐공장에 새 옷을 입혔다.

이후 지상 2층에 연면적 1466.61㎡ 규모 건물로 재탄생했다. 내부에는 2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전시공간 및 카페 등도 꾸몄다.

공연장은 워크숍, 포럼, 문화행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또 벼룩시장, 오픈마이크 등 자체 행사도 연중 열려 지역 문화예술 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류제일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조치원 1927 아트센터의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 수상은 건축문화 선도도시 세종의 쾌거"라며 "앞으로 이 공간이 복합문화공간 운영의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활용성을 더욱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건축문화대상은 우수 건축물을 평가해 시상하고 우리 고유의 건축문화를 정립해 나가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상으로 국토교통부가 주관한다.

평가 항목은 △작품의 완성도 △창의성 △건축문화 기여도 △삶의 질 제고 △주변 환경과의 조화 등이며, 국민 참여를 통한 온라인 투표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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