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론조사…도민 74.2% "필요하다"

송용환 기자 2023. 10. 3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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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추진' 이슈를 제기한 가운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관련 단계별 숙의공론조사에서 필요성에 공감하는 의견과 주민투표에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의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 4월부터 진행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도민참여형 숙의공론조사(이하 숙의공론조사)'에 대한 결과보고회를 31일 오후 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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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부터 도민참여단 1만여명 모집조사 등 3차례 실시
31일 오후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도민참여형 숙의공론조사’ 결과보고회가 열렸다.(경기도 제공)/

(의정부=뉴스1) 송용환 기자 = 국민의힘이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추진' 이슈를 제기한 가운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관련 단계별 숙의공론조사에서 필요성에 공감하는 의견과 주민투표에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의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 4월부터 진행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도민참여형 숙의공론조사(이하 숙의공론조사)’에 대한 결과보고회를 31일 오후 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가졌다.

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관련 주제를 위한 숙의공론조사 도민참여단 모집조사를 진행하고, 선정된 도민참여단을 대상으로 한 권역별 숙의토론회와 종합 숙의토론회를 진행한 바 있다.

도민참여단 모집조사(1만여명)는 4월29일부터 5월21일까지, 권역별 숙의토론회(1225명)는 6월17일부터 7월22일까지, 종합 숙의토론회(316명)는 8월26일부터 27일까지 각각 진행됐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조사결과 변화를 살펴보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필요하다’는 동의 비율(매우 필요하다+대체로 필요하다)의 경우 도민참여단 모집조사에서는 48.8%, 숙의토론회 이후 조사에서는 69.5%, 종합 숙의토론회 이후 조사에서는 74.2%로 나타났다. 1차 조사에서 3차 조사까지 동의 비율이 25.4%p 상승하면서 큰 의견 변화를 보였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관련 주민투표가 실시된다면 반드시 참여할 것’이라는 적극 투표 응답 역시 도민참여단 모집조사에서는 34.3%, 숙의토론회 이후 조사에서는 63.7%, 종합 숙의토론회 이후 조사에서는 85.4%로 숙의를 거듭할수록 주민투표 적극 투표 의향이 높아졌다.

진세혁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론화위원장은 “숙의공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조사 과정에서 제시된 도민의 다양한 의견, 기대와 우려, 찬성과 반대 의견을 균형 있게 고려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을 수립해 실천에 옮길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이번 숙의공론조사를 통해 경기도 전체 권역의 도민 여러분들과 함께 민주적인 숙의와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며 “정책권고안을 최대한 존중하고, 제안을 수용해 앞으로의 정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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