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업 재편" 아모레퍼시픽, 자회사 '코스알렉스'로 실적 반전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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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해외 시장에 강한 '코스알엑스'를 자회사로 품고 실적 반전에 나선다.
중국 뿐 아니라 성장 잠재력이 큰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지형을 재편 중인 아모레퍼시픽은 해외 시장에서 탄탄한 실적을 올리고 있는 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 '코스알엑스'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기존 브랜드와의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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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아모레퍼시픽이 해외 시장에 강한 '코스알엑스'를 자회사로 품고 실적 반전에 나선다.
중국 뿐 아니라 성장 잠재력이 큰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지형을 재편 중인 아모레퍼시픽은 해외 시장에서 탄탄한 실적을 올리고 있는 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 '코스알엑스'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기존 브랜드와의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31일 아모레퍼시픽은 공시를 통해 코스알엑스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잔여 지분 28만8000주를 7551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2021년 9월 코스알엑스의 지분 38.4%를 획득해 이후 핵심 라인 공동 개발에 나서며 히트 상품을 선보여 왔다. 당시 아모레퍼시픽은 잔여 지분을 매수할 수 있는 매수청구권(콜옵션)을 부여받았고, 이번에 해당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해 코스알엑스의 지분 93.2%를 보유하게 됐다.
코스알엑스는 북미·동남아·유럽·일본 등 140여 개 국가에 진출해 해외 매출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 꼽힌다. 특히 2018년 아마존에 진출해 주요 제품이 뷰티&퍼스널 케어 부문 톱 베스트셀러를 차지하는 등 북미 지역에서 두각을 나타내 해외 매출 비중의 절반은 북미에서 발생하는 구조다.
여기에 최근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K뷰티 투톱을 제치고, 해외 시장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는 중소 화장품 브랜드의 성공 공식으로 알려진 '디지털 소통' 역량도 강한 브랜드로 꼽힌다. 코스알엑스는 지난해부터 진행한 틱톡 챌린지로 브랜드 해시태그 누적 조회수가 21억 회를 넘어섰다.
이에 최근 3년간 코스알엑스의 매출 신장률은 연평균 60% 이상에 달하고, 올해 상반기만 해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성장한 1902억원, 영업이익은 289% 급증한 717억원을 달성했다.
또 일반적으로 화장품 회사는 영업이익률 10%만 넘어도 우수하다는 평가는 받는데, 코스알엑스의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무려 38%에 달했다. 디지털 마케팅에 강한 브랜드인 만큼 마케팅 비용 등 고정비 발생이 적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2021년 지분 투자 후 코스알엑스의 차세대 핵심 라인을 공동 개발해 선보이며 해외에서 성과를 거둔 것처럼, 아모레퍼시픽은 높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코스알엑스와의 다각적인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경쟁사인 LG생활건강과 비교해 굵직한 인수합병(M&A) 등 지분투자에 소극적인 자세였지만, 최근 몇 년간 새로운 투자처를 발굴해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화장품 시장에서 '디지털 마케팅'이 갈수록 중요해지자 지난해에는 뷰티 멀티채널네트워크(MCN) 기업 '아이스크리에이티브', 일본 소비자를 대상으로 K뷰티 신제품 출시 소식과 인기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뷰티 플랫폼 운영사 '엘리나' 등에 단순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2021년에는 북미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 럭셔리 클린 뷰티 브랜드 '타타 하퍼'의 운영사 '타타 내츄럴 알케미'를 인수한 바 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알렉스는 매출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50% 이상이 북미 나오는 만큼, 이번 자회사 편입은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의 일환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며 "이번 인수는 기존 회사가 보유하지 않은 중저가 더마 화장품 성장을 이끌어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하락한 9633억 원, 영업이익은 12.7% 감소한 288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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