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장관 "HMM 인수후보 재무역량 집중 검증"

이희조 기자(love@mk.co.kr) 2023. 10. 3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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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사진)이 국내 최대 해운 업체 HMM 매각과 관련해 "해운업 특성상 공공기관이 하기에는 부적합한 업종"이라며 "민영화 의지에는 틀림이 없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지난 30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오너 경영 체제 내지는 오너의 절대적 신념·신임을 받는 전문 경영 체제하에서 해야 하는 게 해운업의 경영 특성"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최근 1조원 규모의 HMM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했다. 통상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주식 가치는 떨어지고, 이는 인수 가격을 산정할 때 가격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또 조 장관은 "후보 기업의 재무·경영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것"이라며 "인수자의 해운 산업에 대한 이해도나 (HMM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도 평가 기준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HMM 인수의 입찰적격후보로는 동원산업과 하림·JK파트너스 컨소시엄, LX인터내셔널이 선정됐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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