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강국 韓, 앞으론 스마트시티·자율주행 주도"
韓기업 350곳이 유레카 참여
이젠 글로벌R&D 주도 역할
"한국은 반도체·자동차 분야에서 혁신을 거듭해온 나라다. 앞으로는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 분야로 혁신이 확장될 것이다."
이스마일 도안 유레카 의장 겸 튀르키예 과학기술연구위원회 부의장(사진)은 31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세계 최대 공동 연구개발(R&D) 플랫폼인 유레카는 1985년 독일과 프랑스 주도 아래 시장 지향적 산업 기술 개발 공동체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현재 유럽 41개국과 한국 등 비유럽 6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도안 의장은 "유레카 기술 협력 프로그램은 기업이나 산학연이 연구 주제를 자율적으로 정하면 유레카가 회원국 R&D 역량을 결합해 연구를 지원한다"며 "상향식으로 연구 주제를 선정해 연구자 자율성이 높다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도안 의장은 "한국에 와서 기업들을 만나 보니 특히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국제 기술 협력 의사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그간 한국이 강점을 보여온 반도체나 자동차, 전자 분야를 넘어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 등 첨단 분야의 글로벌 R&D를 통해 경쟁력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도안 의장은 "한국은 2009년 유레카에 준회원으로 가입한 뒤 13년 만인 작년에 정회원으로 승격된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이사회 구성원이 됐다"며 "비유럽 국가 중 정회원이 된 나라는 한국과 캐나다뿐"이라고 언급했다. 한국이 유레카 내 위상을 강화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국 기업의 높은 기술력과 국제 기술 협력 의지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350개에 달하는 한국 기업이 유레카 프로그램을 통해 전자·정보통신기술(ICT)·농업·제조업·생명과학 합작 연구를 진행했고, 이제는 한국이 유레카에서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꾸려 나가는 단계로 올라섰다"고 덧붙였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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