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전 이곳은…런던 아파트에 걸린 대한제국 주영공사관 표식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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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도심 한 아파트 건물에 대한제국이 1901~1905년 운영한 옛 공사관의 자취를 일깨우는 표식판이 붙었다.
문화재청과 주영 한국대사관은 지난 30일(현지시각) 런던 얼스코트 거리의 서니힐코트 임대아파트 건물 외벽에 옛 공사관 시설이었음을 알리는 동제표식판 설치 제막식을 열었다.
옛 주영공사관은 대한제국의 6개 재외 공관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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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도심 한 아파트 건물에 대한제국이 1901~1905년 운영한 옛 공사관의 자취를 일깨우는 표식판이 붙었다.
문화재청과 주영 한국대사관은 지난 30일(현지시각) 런던 얼스코트 거리의 서니힐코트 임대아파트 건물 외벽에 옛 공사관 시설이었음을 알리는 동제표식판 설치 제막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최응천 문화재청장과 윤여철 대사, 건물을 관리하는 피바디 재단 최고 경영자 이언 맥더못, 한인 동포들과 영국 외교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옛 주영공사관은 대한제국의 6개 재외 공관 중 하나였다. 유럽 열강에 대한 자주외교의 무대였으며, 당시 공사 대리로 근무했던 외교관 이한응(1874~1905)이 공사관 폐쇄에 맞서 자결한 장소로서도 역사적 의미가 있다. 최 청장은 “공사관 표식 부착을 계기로 한영 외교관계 수립 140주년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 보고, 우리 역사가 깃든 옛 공사관 건물이 앞으로도 온전히 보존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표식판 설치는 주영대사관이 피바디 재단과 지난해부터 협의해 이뤄진 것으로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표식판 제작을 지원했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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