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무선OLED TV·케이캡정 … 올해 산업을 이끈 K기술 14선

공학한림원 선정

HK이노엔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과 LG전자가 개발한 '세계 최초 120헤르츠(㎐) 4K(초고화질) 무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사진) 등 14개 기술을 한국공학한림원이 올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끈 우수기술성과로 꼽았다. 공학한림원은 31일 '2023년도 산업기술성과 14선'을 발표했다. 공학한림원 산업기술성과 발굴위원회는 공학한림원 회원과 관련 기관, 기업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 사이 성과를 낸 우수기술을 추천받아 심사를 진행했다.

케이캡정은 신속하고 강력한 약효 발현과 야간 위산 과다 분비 억제효과를 통해 위산 관련 질환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 최초 4K 120㎐ 무선 OLED TV는 영상과 음성을 무선으로 TV로 전송하며 유선 TV와 동등한 초고화질 무선 TV를 구현했다.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제거해 사용자의 고충이었던 TV 주변 인테리어나 설치 제약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SK하이닉스가 개발한 세계 최초 24기가바이트(GB) 고대역폭메모리(HBM3) 제품과 LG이노텍이 개발한 세계 최초 스마트폰용 초박형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 모듈도 14선에 선정됐다.

이 밖에 한화오션의 '액화천연가스(LNG) 해양 플랫폼 및 선박용 질소 냉매 기반 증발가스 재액화 시스템', 아비커스의 '선박 자율운항 시스템 상용화 기술', 부강테크의 '국내 최초 에너지 절감형 하·폐수 처리 질소제거 기술' 등이 선정됐다.

[고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