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물포 스테이션 J’ 스마트 도시로 탈바꿈
인천 미추홀구에 들어서는 ‘제물포 Station-J’가 디지털 기술과 도시 기반 시설을 접목한 스마트 도시로 거듭난다. 이는 인천 원도심에서 추진하는 도시개발사업 및 도시재생사업 중 1번째 사례다.
인천시는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물포 스마트 Station-J 구축사업 - 스마트도시건설사업 실시계획’을 공개했다. 현재 시는 미추홀구 제물포역 인근에 14만6천㎡(4만4천242평)를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60억원(국비 30억원·시비 30억원)을 투입해 이곳 일대의 스마트도시 기반시설 구축을 할 예정이다. 스마트도시는 도시 교통, 환경, 안전, 주거, 복지 서비스 등의 분야에 첨단 인터넷 기술(IT)을 적용하는 사업이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021년 전국의 스마트도시 추진 실태를 파악하고 원도심 지역의 주요 도시개발사업에서 이뤄져야 할 스마트도시 기반시설 구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8월 스마트도시건설사업 추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원도심 지역의 스마트도시 기반시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우선 도시재생사업의 결과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스마트 미디어 플랫폼을 마련한다. 또 사업 대상지 주변에 학교가 16곳으로 보행 환경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발광다이오드(LED)를 포함한 스마트 횡단보도를 조성할 계획이다. 스마트 횡단보도에는 정지선 위반 알리미와 횡단보도 투광등 등을 함께 설치한다.
또 시는 쾌적하고 안전한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스마트 버스쉘터와 쉼터를 만들 예정이다. 시는 스마트 미세먼지 프리존을 1곳 만들어 폭염과 한파에 대응할 수 있는 시민체감형 쉼터를 만들 구상이다.
특히 시는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를 돕고 무인판매기(키오스크) 교육, 방범용 폐쇄회로(CC)TV 등 안전한 생활을 위한 스마트 경로당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미추홀구 CCTV 통합관제센터와 서비스 연계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사업 대상지인 숭의동과 도화동 등에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가 1만3천131명으로 전체인구의 16.2%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스마트도시 기반시설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원도심 지역의 쾌적한 생활을 도모하기 위해 스마트 도시 기반시설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도심과 신도심의 격차를 줄이고 안전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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