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월 제조업 PMI 49.5·0.7P↓…"예상 반해 경기축소"(종합)

이재준 기자 2023. 10. 3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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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2023년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49.5로 전월보다 0.7 포인트 떨어졌다고 국가통계국이 31일 발표했다.

신랑망(新浪網)과 동망(東網) 등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이날 10월 서비스업 PMI도 50.6으로 전월 51.7에서 1.1 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서비스업 신규수주 지수는 46.7로 1.1 포인트 저하해 서비스업 시장수요 경기가 약화함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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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50.6·1.1P↓…"부동산 부진에도 10개월째 경기확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2023년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49.5로 전월보다 0.7 포인트 떨어졌다고 국가통계국이 31일 발표했다.

신랑망(新浪網)과 동망(東網) 등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이날 10월 서비스업 PMI도 50.6으로 전월 51.7에서 1.1 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10월 제조업 PMI는 2개월 만에 경기 확대와 축소를 가름하는 50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부동산 시장 침체를 배경으로 신규수주와 생산 지수가 악화했다. 경기회복 기세가 약해진 게 거듭 드러났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50.2로 실제는 이를 0.7 포인트나 밑돌았다. 9월은 반년 만에 50을 넘어 봄부터 이어진 경기감속이 수습된다는 기대감을 주었다.

PMI는 제조업체 32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신규수주와 생산, 종업원 수 등 항목을 살펴 50을 상회하면 전월보다 경기확대, 50을 하회하면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내역을 보면 기여도가 제일 큰 신규수주가 49.5.로 9월보다 1.0 포인트 저하하면서 3개월 만에 50을 하회했다.

철강과 화학 등 가공산업을 중심으로 60% 가까운 기업이 수요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신축주택 판매와 신규 개발의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내구재 판매도 주춤하고 있다.

자동차 생산은 견조하지만 재고가 과도하게 쌓일 우려가 있어 내년 들어선 반동이 예상되고 있다.

생산지수는 1.8 포인트 밀린 50.9를 기록했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장리췬(張立群) 연구원은 "수요부족이 공급과잉을 부르고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장 출하가격을 나타내는 지수는 47.7로 3개월 만에 50을 밑돌았다. 판매가격의 신장세가 둔화하면서 기업수익을 압박하고 있다.

고용상황을 반영하는 종업원수 지수도 48.0으로 0.1 포인트 소폭 악화했다. 취업자 80%가 일하는 민간기업의 선행 불안이 고용개선에 부담을 주고 있다.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에 따르면 9월 도시지역 신규고용이 전년 동월보다 5% 감소했다. 낙폭은 1월 이래 가장 컸다. 소비의 지속적인 회복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재료 재고지수는 전월 대비 0.3 포인트 내려간 48.2를 기록했다. 제조업 주요 원자재 재고 감소폭이 계속 축소하고 있다.

공급자 배송시간 지수는 50.2로 전월에서 0.6 포인트 떨어졌다. 원자재 공급업체의 납품 시간이 지속해서 빨라지고 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50.7로 전월에 비해 0.9 포인트 했지만 50을 웃돌았다.

중견기업과 증소 영세기업은 48.7과 47.9로 각각 0.9 포인트, 0.1 포인트 떨어졌으며 모두 50을 하회했다. 중소 영세기업이 경기축소에 있는 건 7개월 연속이다.

10월 서비스업 PMI는 10개월 연속 경기확대를 이어갔다. 국경절 등 대형연휴로 여행에 나서는 사람이 늘면서 철도와 항공 등 운수 관련이 호조를 보였지만 부동산업은 판매 부진으로 여전히 침체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건설업 지수는 53.5로 전월보다 2.7 포인트 내렸다. 서비스업 비즈니스 활동 지수는 50.1로 9월에 비해 0.8 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 신규수주 지수는 46.7로 1.1 포인트 저하해 서비스업 시장수요 경기가 약화함을 보여줬다.

투입 가격지수는 49.7로 2.8 포인트 떨어져 서비스 기업이 경영활동에 쓰는 투입물 가격 수준이 내려가고 있음을 나타냈다.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합친 10월 종합 PMI는 50.7로 9월 52.0보다 1.3 포인트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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