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수 "'尹 대권 이루게 해 달라' 건배사"…이노공 "강력 대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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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전 대검 감찰부장이 '고발사주 의혹' 재판에서 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대권을 이루게 해 달라'고 발언했다고 진술하자 이 차관이 "거짓 증언"이라고 31일 반박했다.
한 전 부장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옥곤) 심리로 열린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의 '고발사주 의혹' 재판에서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2020년 3월19일 회식자리에서 나눈 대화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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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한동수 전 대검 감찰부장이 '고발사주 의혹' 재판에서 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대권을 이루게 해 달라'고 발언했다고 진술하자 이 차관이 "거짓 증언"이라고 31일 반박했다.
한 전 부장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옥곤) 심리로 열린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의 '고발사주 의혹' 재판에서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2020년 3월19일 회식자리에서 나눈 대화를 언급했다.
한 전 부장은 "동석한 이노공 현 법무부 차관이 '대권을 이루게 해 달라'는 내용의 건배사를 했다"며 "그런 장면을 보니 검찰에 들어와 있다는 실감이 났다"고 증언했다.
회식은 윤석열 검찰총장실이 주도한 것으로 서울 강남 서래마을 인근에서 했다고 한 전 부장은 말했다.
한 전 부장은 판사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10월 대검 감찰부장에 임명됐다가 지난해 7월 사직했다.
한 전 부장의 이같은 증언이 뉴스타파 보도로 알려지자 이 차관은 이날 기자단에 입장문을 보내 "2020년 2월 검사직을 사직했고 2020년 3월19일 회식에 참석한 사실이 아예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그날 한동수씨를 본 사실이 없을 뿐 아니라 어느 자리에서든 위와 같은 발언을 한 사실조차 없다"며 "의도적 거짓 증언에 강력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입장문 배포 직후 뉴스타파는 '동석한' 부분을 삭제하고 기사를 수정해 '어제 공개된 기사 내용 중 이노공 차관 건배사 관련 부분은 2020년 3월 19일이 아닌 다른 회식 자리에서 나온 발언으로 확인돼 수정했습니다'라고 공지했다.
이 차관은 "마치 현직 검사로 재직하던 중 회식 자리에서 '대권을 이루게 해 달라'는 건배사를 했고 한동수씨가 이를 목격한 사실이 있는 것처럼 보도했으나 이는 허위 보도"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 전 부장과 식사 또는 회식을 함께한 적이 없고 '대권' 발언을 한 사실도 없다는 것이다.
이 차관은 "한동수씨에 대한 조치와 별개로 뉴스타파의 의도적인 허위 보도에 강력하게 법적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2020년 1월말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났다.
고발사주 사건은 2020년 4월1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최강욱 전 열린우리당 비례대표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범민주당 인사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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