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마스 비판"-러 "휴전부터"…유엔 안보리 '또 공회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 중재를 논의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가 개최됐지만 미국과 러시아의 의견 대립이 이어지면서 논의는 별다른 진전을 내지 못했다.
이에 러시아는 미국 때문에 유엔 안보리가 마비 상태에 빠졌다고 비난하는 한편, 시리아가 미국의 타격 대상이 됐다며 이는 불법 행위이며 중동 전체로 분쟁을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 중재를 논의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가 개최됐지만 미국과 러시아의 의견 대립이 이어지면서 논의는 별다른 진전을 내지 못했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지난 주말 이스라엘의 지상전 본격 개시 후 아랍에미리트(UAE)와 중국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이번 회의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세 강화로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8000명을 넘는 등 인도주의적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열린 만큼 민간인 희생을 줄일 수 있는 구속력 있는 안보리 결의안이 채택될지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미국과 러시아의 입장차가 다시 확인됐다. 이날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서 국제법이 지켜져야 한다면서도 하마스의 완전 해체는 필요하다며 이스라엘 입장에 섰다. 또 앞서 미국이 반대했던 유엔 총회 결의안에서 하마스를 규탄하는 내용이 빠졌다는 점은 충격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러시아는 미국 때문에 유엔 안보리가 마비 상태에 빠졌다고 비난하는 한편, 시리아가 미국의 타격 대상이 됐다며 이는 불법 행위이며 중동 전체로 분쟁을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건 인도주의적 교전 중단이 아니라 휴전 후 외교적 해법을 찾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15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유엔 안보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중재를 위해 여러 차례 긴급회의를 소집했지만 번번이 결의안 채택에 실패했다. 미국과 러시아가 자국 입장을 반영한 결의안 초안을 작성해 제출했지만 서로 반대하며 결국 잇따라 무산됐다.
이에 유엔 총회는 지난 27일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을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120표, 반대 14표로 채택했다. 미국 등 14개국은 하마스를 규탄하는 내용이 빠졌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안보리 결의안과 달리 유엔 총회 결의안은 구속력이 없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가스라이팅 당했다는 남현희…범죄심리학 교수 "의심스럽다" - 머니투데이
- '박지윤과 이혼' 최동석 "상대가 반박불가 잘못"…의미심장 SNS - 머니투데이
- "사채업자에 빌어라" 아이들 앞세운 남편…변호사 마저 '한숨' - 머니투데이
- "별거 중 암 걸렸다던 남편, 알고보니 치질" 거짓말…오은영 '깜짝' - 머니투데이
- "예쁜분이 말 걸어줘" 메이드카페에 700만원 쓴 VVIP…서장훈 "나가" - 머니투데이
- 해외서 잘 나가더니 몸값 두배 찌웠다…식품사 밸류업 성적 결과는 - 머니투데이
- '돌돌싱' 61세 황신혜 "더 이상 결혼 안 할 것…연애엔 열려있어" - 머니투데이
- 美, 1년여만에 韓 '환율 관찰대상국' 재지정…"경상수지 흑자 급증" - 머니투데이
- "트럼프 인수위,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머스크도 환영? - 머니투데이
- 한번 오면 수천만원씩 썼는데…"중국인 지갑 닫아" 면세점 치명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