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본부장 "국제사회 비핵화 의지, 北 핵개발 의지보다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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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31일 "북한의 도발이 거세질수록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의지가 북한의 핵개발 의지보다 더 강하다는 걸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이날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를 비롯한 미 외교정책협의회(NCAFP) 대표단을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관련 문제와 역내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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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31일 "북한의 도발이 거세질수록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의지가 북한의 핵개발 의지보다 더 강하다는 걸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이날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를 비롯한 미 외교정책협의회(NCAFP) 대표단을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관련 문제와 역내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북한이 작년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으로 전례 없는 도발과 위협을 이어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달 러시아와 북한 간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본격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러북 무기거래에 대해서도 "명백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안정을 저해하는 군사협력"이라며 우려를 표하면서 그 대응을 위한 한미 및 한미일 공조를 강조했다.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는 유엔 회원국과 북한 간의 무기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 가운데 하나다.
아울러 김 본부장은 북한 비핵화, 그리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 증진 및 탈북민 강제 북송 중단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NCAFP가 미 조야의 관심과 지지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NCAFP 대표단 또한 "북한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정부의 노력을 지원하고 양국민 간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NCAFP는 1974년 설립했으며, 이번 방한단엔 스티븐스 전 대사와 함께 수전 엘리엇 회장, 수전 손턴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 레이몬드 버가트 전 주베트남대사, 앨리슨 후커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등이 포함됐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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