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올드머니룩 통했다… 男브랜드 고요·런던 매진"

조승예 기자 2023. 10. 3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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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이 단독 브랜드로 선보인 캐주얼 브랜드 로던은 '일상에 가까이 스며든 진정한 트레디셔널 캐주얼' 콘셉트로 영국의 전통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이 F/W(가을·겨울) 패션 성수기를 겨냥해 '올드머니룩' 트렌드에 맞춘 단독 브랜드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브랜드 고요(GOYO)와 로던(LODEAN)은 고급 소재, 세련된 디자인, 차분한 색상 등으로 주요 홈쇼핑 고객인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3040세대의 구매를 이끌어내고 있다.

31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로던은 지난달 6일 단독 론칭 방송에서 70분 동안 주문액 10억원 달성을 시작으로 꾸준히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보온성과 통기성이 좋고 오염과 구김에 강한 메리노울을 활용한 신상품을 선보여 10억원 이상의 주문액을 달성했다.

로던의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남성 고객 비중이 올해 론칭한 다른 단독 브랜드 대비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고객들에게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헤리티지 헌팅 재킷'으로 워크웨어(작업복) 콘셉트의 간결한 디자인에 카라 부분에 코듀로이 배색을 사용한 포인트가 특징이다. 론칭 방송부터 주요 사이즈와 색상이 15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활용성이 좋은 기본 테일러드 핏에 헤링본 무늬로 세련미를 더한 '헤링본 재킷', '바이오워싱' 기법을 적용해 부드러운 촉감과 자연스러운 색감이 특징인 '데님 셔츠' 등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향후 롯데홈쇼핑은 울과 실크 소재를 활용한 '테일러드 코트', '구스다운 베스트' 등 겨울 신상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캐주얼 브랜드 로던은 '일상에 가까이 스며든 진정한 트레디셔널 캐주얼' 콘셉트로 영국의 전통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고급 소재에 올드머니룩의 전형적인 컬러인 아이보리, 네이비, 그레이 등 차분한 색상을 주로 사용했다. 유행을 타지 않는 간결한 디자인의 니트, 가디건, 셔츠 등 활용도 높은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인다. 대표 모델로는 배우 김수현을 발탁했다.
롯데홈쇼핑이 F/W(가을·겨울) 패션 성수기를 겨냥해 선보인 단독 브랜드 고요(GOYO)와 로던(LODEAN)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이 새롭게 선보인 몽골 프리미엄 캐시미어 브랜드 '고요'도 인기를 끌고 있다. 고요는 '일상에서 누리는 즐거운 우아함'을 콘셉트로 니트, 재킷, 코트 등 일상에서 활용도 높은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패션 전담 조직인 패션상품개발부문은 최상급 원사 수급부터 한국인 체형에 맞는 디자인 기획, 색상 개발까지 '고요'의 본사인 세계적인 캐시미어 제조사 고비그룹과 1년 이상의 공을 들였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2일 60분 간의 론칭 특집 방송을 통해 '홀가먼트 풀오버', '집업 재킷', '니트팬츠', '숄' 등 최상급 캐시미어를 활용한 신상품 4종을 선보였다. 대표 아이템인 '홀가먼트 풀오버'는 방송 시작 후 10분 만에 1000벌이 판매되며 일부 색상 및 사이즈가 매진됐다. 이 제품은 한 벌을 통째로 편직해 봉제선이 없는 무봉제 방식으로 기계 1대당 하루 8장 정도만 생산이 가능한 홀가먼트 기법을 사용했다.

실시간 채팅 서비스인 '바로TV톡'에는 일반 방송 대비 2배 이상 많은 고객이 참여했으며 전체 구매 고객 중 10% 이상이 두 개 이상의 상품을 동시에 구매하는 등 높은 호응을 보였다. 방송 60분 동안 주문수량 5000세트, 주문금액 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5일에는 대표 패션 프로그램 '수정SHOP'을 통해 '고요' 2차 방송을 선보여 '홀가먼트 풀오버', '조거 팬츠', '후드 집업' 등의 주요 색상, 사이즈가 매진됐다. 다음 달 초에는100만원대 캐시미어 100 롱코트 등 겨울 신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측은 "20대부터 60대까지 세대 구분 없이 인지도가 높고 고급스러움과 젊고 세련된 느낌을 동시에 잘 표현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선정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기존 홈쇼핑 패션의 핵심 소비층인 5060세대를 넘어 3040세대까지 고객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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