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뉴진스, 노래 가사 50%가 영어...케이팝의 팝송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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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요가 팝송처럼 변하고 있다.
31일 외신 매체 'kbizoom'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디지털 차트 400위권에 진입한 걸그룹 노래 중 영어 가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18.9%로 증가했다고 써클차트는 분석했다.
보이그룹 역시 영어 가사 비중이 증가했지만, 걸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보이그룹의 올해 상반기 영어 가사 비중은 24.3%로 걸그룹에 비해 무려 17%나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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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현재 기자] 한국 가요가 팝송처럼 변하고 있다.
31일 외신 매체 'kbizoom'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디지털 차트 400위권에 진입한 걸그룹 노래 중 영어 가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18.9%로 증가했다고 써클차트는 분석했다.
이러한 연구를 진행한 김진우 수석연구원은 "블랙핑크의 글로벌 성공 이후 국내 위주였던 걸그룹 시장이 해외로 확대되면서 영어 가사 활용이 늘어나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룹의 해외 소비자층이 높을수록 영어 가사를 더 많이 사용한다고 해석했다.
그룹별로는 (여자)아이들이 올해 상반기 노래에서 영어 가사 비중이 53.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르세라핌은 50.6%, 블랙핑크는 50%, 엔믹스는 49.3%, 뉴진스는 48.4%로 그 뒤를 이었다. 아이브는 24.9%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가사에 자주 쓰이는 영어단어는 '나(I)', '너(You)', '좋아요(Like)', '러브(Love)'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결과에 강태규 음악평론가는 "MZ 세대는 영어 가사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이런 현상이 실제 차트에 반영된다"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보이그룹 역시 영어 가사 비중이 증가했지만, 걸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보이그룹의 올해 상반기 영어 가사 비중은 24.3%로 걸그룹에 비해 무려 17%나 낮았다.
이를 두고 김진우 수석연구원은 "걸그룹은 팬덤뿐만 아니라 글로벌 관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어, 팬덤 중심적인 남성 아이돌과는 다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블랙핑크, (여자)아이들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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