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김포시의 서울 편입’ 일방 추진 유감”

송용환 기자 2023. 10. 3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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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추진' 논란과 관련해 "일방적으로 추진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상당히 유감"이라는 뜻을 31일 밝혔다.

염 의장은 이날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은 정치적 수사로 가볍게 던질 화두가 아니다. 신중한 검토와 준비, 공감대가 기반이 돼야 하는 문제"라면서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해서는 경기도와 도민 대의기관인 경기도의회의 의견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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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힘을 모아야 할 때”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자료사진)/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추진’ 논란과 관련해 “일방적으로 추진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상당히 유감”이라는 뜻을 31일 밝혔다.

염 의장은 이날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은 정치적 수사로 가볍게 던질 화두가 아니다. 신중한 검토와 준비, 공감대가 기반이 돼야 하는 문제”라면서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해서는 경기도와 도민 대의기관인 경기도의회의 의견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30일) 김포 한강차량기지에서 열린 ‘수도권 신도시 교통간담회’를 통해 “김포시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서 절차를 진행하면 공식적으로 서울시에 편입하는 것을 당론으로 정하려고 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김포의 서울 편입이 공론화할 경우 같은 서울 생활권인 구리·광명·고양·하남지역도 이 같은 구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염 의장은 “경기도는 서울의 ‘변두리’라는 인식을 벗어나 주체적인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로서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자 노력해왔다.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이번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논쟁은 경기도의 이러한 노력을 외면하는 처사”라며 “무엇보다 ‘서울 집중화’에 힘을 실어 균형 발전을 해치고, 경기도민의 자부심을 해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염 의장은 “경기도 시·군의 서울시 편입은 경기도지사, 경기도의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주민투표도 이뤄져야 한다. 김포시 주민들의 뜻은 다를 수 있겠지만 범도민적 동의 여론이 형성되는 건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며 “총선을 앞두고 던져진 이번 논란은 대립만 유발하는 분열의 장치가 될 수 있다. 지금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모두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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