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 가구 자녀 양육 위한 다각적 지원체계 구축 필요”

권혜민 2023. 10. 3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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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지적장애인 가정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촘촘한 지원체계 구축 필요성이 제시됐다.

원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31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지적장애인의 자녀양육실태 조사 결과 보고회 및 토론회를 가졌다.

센터는 오는 2024년 시가 시행하는 장애인자녀 양육지원사업 '홈헬퍼' 이용 대상자 21가구의 여성 양육자를 대상으로 자녀 양육 현황, 월 평균 양육비, 어려움 등 다각적인 개별면접 조사를 벌여 이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들을 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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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인 자녀양육실태 조사 결과 보고회 및 토론회
▲ 원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현귀)는 31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지적장애인 자녀양육 실태 및 욕구조사 결과 보고회 및 토론회를 가졌다.

자녀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지적장애인 가정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촘촘한 지원체계 구축 필요성이 제시됐다.

원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31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지적장애인의 자녀양육실태 조사 결과 보고회 및 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조사는 원주지역 지적장애인의 자녀양육 실태를 구체적으로 파악, 이를 기반으로 보다 효율적인 지적장애인 자녀 양육 지원 방안을 제안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 결과 현재 자녀를 키우고 있는 지역 내 장애인 가구 수는 113가구로, 이중 장애를 가진 자녀수는 41명이다. 113가구 중 부부가 모두 있는 가구는 75가구(66.4%), 한부모가구는 33.6%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가구의 70%가 기초수급자, 차상위 등 저소득 가구로, 행정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센터는 오는 2024년 시가 시행하는 장애인자녀 양육지원사업 ‘홈헬퍼’ 이용 대상자 21가구의 여성 양육자를 대상으로 자녀 양육 현황, 월 평균 양육비, 어려움 등 다각적인 개별면접 조사를 벌여 이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들을 도출했다.

아이 돌봄 서비스, 장애아가족 양육지원 사업, 산후조리서비스, 산모신생아건강관리서비스 등 장애인 가정을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있지만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몰라서 이용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적극적 홍보, 안내가 필요한 이유다.

이를 바탕으로 센터는 지적장애인 부모의 자녀 양육 지원을 위해 ‘양육지원서비스 제도 확충’, ‘응급지원서비스 체계 마련’, ‘서비스 홍보 및 자원 네트워크 구축’, ‘부모프로그램 제공’ 등을 제시했다. 자녀 교육지원을 위해서는 ‘보육서비스 우선권 제공’, ‘문화 활동 지원’, ‘학습도우미 제도 활성화’, ‘또래집단 조직 및 멘토링 지원’, ‘취업 지원’을 강조했다.

홈헬퍼 사업의 중장기 발전방안으로는 장애인 가정 출생지원조례에 모성권·건강권·접근권 등을 추가, 실효성을 높이고 유사 사업 간 연계·통합, 행정과 보건의료·복지 영역을 연계하는 통합적 지원체계 구축 필요성이 제시됐다.

이어 토론에는 백주현 원주시 장애인부모연대 대표, 엄영숙 강원인권교육회 울림 대표, 이선영 강릉원주대 교수, 권아름 원주시의원, 연구조사 응답자 한승원씨, 이용훈 강원도 발달장애인지원센터 팀장 등이 참여해 보다 다양한 의견들을 공유했다.

권아름 원주시의원은 “제도를 몰라 활용하지 못하거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제도들을 이용자 입장에서 잘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지자체와 깊이 고민하겠다”며 “홈헬퍼 사업이 잘 운영될 수 있는 지원 근거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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