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슈어저 또 부상, 창단 첫 WS 우승 도전 TEX 대악재... "회복까지 며칠 걸려"
텍사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MLB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홈 2연전에서 1승 1패를 거둔 텍사스는 원정 첫 경기를 잡으며 앞서나갔다.
텍사스는 초반 만든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2회 말 무사 1루 기회를 병살타로 날린 텍사스는 3회 말 선두타자 내서니얼 로우의 2루타로 득점권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2사 3루에서 마커스 시미언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여기서 멈추지 않은 텍사스는 다음 타자 코리 시거가 애리조나 선발 브랜든 포트의 초구 실투성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공략, 오른쪽 담장을 총알 같이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타구 속도 114.5마일(약 184.3km), 비거리 421피트(약 128.3m)로 날아간 타구였다. 이 홈런으로 텍사스는 3-0까지 달아났다.
이날 승리로 텍사스는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2승을 남겨두게 됐다. 지난 1961년 워싱턴 세네터스로 창단한 텍사스는 1972년 연고지를 옮긴 후 현재의 팀명으로 역사를 이어갔다. 창단 후 가을야구 경험조차 없던 텍사스는 1996년에야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후 2010년 창단 49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으나 샌프란시스코에 1승 4패로 패퇴했고, 이듬해에도 세인트루이스와 월드시리즈를 치렀지만 7차전 승부 끝에 준우승으로 마쳤다.
1회 1사 후 케텔 마르테를 볼넷으로 내주고도 다음 타자 가브리엘 모레노를 병살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감했다. 이어 2회에도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 토미 팸의 안타 때 3루 코치가 멈춤 지시를 내렸음에도 워커가 홈으로 달리다 태그아웃되면서 위기를 넘겼다. 슈어저는 3회 말 2사 후 코빈 캐롤에게 볼넷을 내줬고, 폭투로 주자를 2루까지 내보냈다. 하지만 마르테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고비를 넘겼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슈어저는 허리 쪽에 경련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3회 말 에반 롱고리아를 상대하던 도중 이상을 느꼈고 캐롤에게 볼넷까지 내줬지만 이상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4회 다시 올라왔을 때 불편함을 느껴 내려갔다고 한다. 슈어저는 "마르테를 아웃시켰지만, 이닝 중간에 문제가 생겼다"며 "바로 풀 방법이 없었다. 며칠 정도 걸릴 것 같다"고 상태를 설명했다.
슈어저는 과거 월드시리즈에서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워싱턴 시절인 2019년 휴스턴과 월드시리즈에서 그는 5차전을 앞두고 목 경련 증세로 등판이 취소됐다. 2경기를 건너뛴 그는 7차전에 등판해 5이닝 2실점을 기록,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슈어저는 지난 9월 1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승리투수)에서 6회 투구 도중 갑작스럽게 몸에 불편함을 느꼈다. 마이크 매덕스 투수코치와 트레이너가 마운드를 방문했고, 브루스 보치 감독까지 나와 상태를 체크했다. 결국 텍사스 벤치는 슈어저를 강판시켰다.
잔여시즌 등판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슈어저는 재활 과정을 거쳐 지난 19일 열린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3경기 만에 부상이 재발하며 다시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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