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칭찬받아 힘이 났다
2023. 10. 31. 17:03
본선 4강 ○ 김지석 9단 ● 변상일 9단 초점9(76~85)
2013년 GS칼텍스배 결승5번기가 3대0으로 끝났다. 놀라웠다. 세계 최강 소리를 듣던 이세돌이 상대 전적에서 12승4패로 앞서 있었던 김지석에게 한 판을 이기지 못하고 물러났다. 결승전을 앞두고 이세돌은 여섯 살 아래 후배를 추켜세웠다. "재기 넘치는 발상과 과감한 결단력, 정밀한 수읽기를 바탕으로 한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자기류를 확실하게 구축한 김지석이 앞으로 박정환과 함께 한국 바둑 미래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석은 "이번 우승은 대선배가 후배에게 양보해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승전에 생각지도 못하게 이세돌 9단이 나를 한국을 이끌어갈 후배로 꼽아줘서 큰 힘이 됐다. 요즘 중국에 자꾸 지고 있는데 세계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세돌이 웃으며 말했다. "칭찬 좀 해줬으니까 한 판은 져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한 판도 안 져주고 이겨버렸다. 김지석이 대단히 잘 둔 것이다."
백76에 두어서 84까지 좀 더 두터워졌다. 85로 흑집이 늘어났다. 인공지능 카타고는 흑에 점수를 더 줬다. <그림1> 백1 쪽에 두고 7까지 집을 벌었다면 흑보다 앞서갈 수도 있다. <그림2> 1에 뻗으면 가운데 백 다섯 점을 돌봐야 하는 숙제를 받는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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