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쟁영웅'에 美 해병대 해리스 父子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3. 10. 3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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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격전 장진호 전투 참전

미 해병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무공을 세운 아버지와 아들이 한국 정부가 매달 선정하는 전쟁영웅의 영예를 안았다.

31일 국가보훈부는 6·25전쟁 당시 최대 격전인 장진호 전투 등에 참여했던 '미 해병대 부자(父子)' 필드 해리스 중장과 윌리엄 프레더릭 해리스 중령을 '2023년 11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버지인 필드 해리스 중장은 6·25전쟁에 미 제1해병항공단장으로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작전, 원산지구 전투 등에 참전했다. 그는 장진호 전투에서는 근접 항공지원을 통해 미 해병대의 전투 전반에 크게 기여하는 등 흥남철수작전의 밑돌을 놓았다. 해리스 중장은 제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의 공적으로 미 육·해군 수훈복무장을 받았다. 아들인 윌리엄 프레더릭 해리스 중령도 미 제1해병사단 제7연대 3대대장으로 장진호에서 철수하는 부대를 엄호해 수많은 장병을 구했다.

그는 1950년 12월 7일 직접 소총을 들고 최전방에서 장병들을 지휘하던 중 실종돼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장진호 전투에서 자신을 희생했던 해리스 중령에게는 미 해군 십자훈장이 추서됐다.

이날 보훈부는 학생비밀결사를 꾸려 항일운동을 주도했던 서상교·최낙철·신기철 선생을 '2023년 1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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