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3Q 영업익 1043억, 65%↑…"4분기도 맑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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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올해 3분기 방산 부문에서 내수·수출 물량의 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한 영업이익을 거둔 가운데, 4분기에도 폴란드에 수출하는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등이 매출로 인식되면서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4분기에는 폴란드 1차 수출이행계약에 따른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납품이 반영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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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K9·천무 폴란드 납품 매출 인식…"2차 계약 집행 기대"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올해 3분기 방산 부문에서 내수·수출 물량의 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한 영업이익을 거둔 가운데, 4분기에도 폴란드에 수출하는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등이 매출로 인식되면서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0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34억원)보다 64.5%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1조981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116억원)보다 31.1% 늘었다. 다만 민간 항공엔진 사업의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순이익은 손실(-36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항공엔진 제작사인 프랫앤휘트니(P&W)와 RSP 형태로 개발에 참여한 GTF엔진의 결함 가능성으로 사업 참여율(2%)만큼 일회성 손실 충당금 1561억원을 반영한 것이다. RSP는 항공엔진 개발 단계부터 생산, 판매, 정비까지의 수익과 리스크를 공유하는 파트너십 계약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IR담당 한상윤 전무는 이날 진행한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GTF엔진 관련 충당금 적립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항공 수요 회복에 따라 엔진 판매대수는 2021년 3분기 162대, 2022년 3분기 189대, 올해 3분기 321대 등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산 부문은 내수 및 수출 물량 증가와 올해 4월 합병된 ㈜한화 방산 실적이 포함되면서 매출 7627억원, 영업이익 5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7%, 483%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무기 수요 증가로 수출액이 2분기(714억원) 대비 177% 증가한 1975억원에 달해 매출과 이익 상승을 견인했다.
올해 4분기에는 폴란드 1차 수출이행계약에 따른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납품이 반영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K9 자주포는 올해 1분기 24대가 납품됐고, 4분기에는 18대가 납품될 예정이다. 납품되는 K9 물량은 1분기보다 적지만 천무 매출이 새로 반영되면서 인식되는 매출과 이익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전무는 "이집트에 수출하는 K9 자주포 물량은 내년부터 매출이 인식된다"며 "호주 장갑차 도입 사업에 우선협상대상 기종에 선정된 레드백은 이르면 연말 본계약을 체결하고 2026년부터 납품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 전무는 폴란드 정부와 진행 중인 2차 수출이행계약 협상에 대해서는 "금융지원과 폴란드 정치지형의 변동 문제가 있다"며 "폴란드군의 중장기 현대화 계획에 따라 한국산 무기 구매가 이뤄졌고, 연립 내각이 아직 구성되지 않았지만 (야당 측도) 군 현대화의 의지는 강하기 때문에 국방비 집행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K9 자주포나 천무는 가격, 성능, 납기 측면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폴란드군 현대화 계획 자체가 바뀌지 않는 한 양국 입장을 좁혀나가면서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항공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 늘어난 3902억원, 영업이익은 72% 감소한 42억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글로벌 방산 수요 증가로 4분기에도 유럽과 중동 중심으로 수주가 늘고 기존 수출 물량 실적도 본격 반영될 것"이라며 "신규 항공기 발주 증가로 항공 사업의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 전무는 올해 배당과 관련해서는 "명시화된 배당정책은 없지만 올해 이익이 늘고, 내년에도 늘어나는 부분이 있어서 재정안전성을 해치지 않는 차원에서 주주환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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