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크리스마스 인증샷 성지는 우리”…화려하게 꾸미는 백화점 3사
신세계百, ‘극장’ 주제로 뮤지컬 무대로 연출
롯데百, 움직이는 피규어 등 쇼윈도 9개로 늘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크리스마스 장식의 불을 밝히는 곳은 현대백화점이다. 다음달 1일부터 ‘해리의 꿈의 상점(La boutique d’Harry)‘ 테마로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포레스트와 무역센터점 정문 광장 등에 조형물이 설치된다.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포레스트에 설치되는 H빌리지는 3300㎡(약 1000평) 규모의 크리스마스 마을로 구현되며, 11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현대백화점의 16개 전 점포를 상징하는 16개의 부티크(상점)와 마르쉐(시장), 6000여 개의 조명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광장에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포토존 등을 비롯해 그랑지(곡물창고) 콘셉트의 나무캐빈이 설치되는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길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본점 외관에 미디어 파사드로 펼쳐지는 3분여 간의 영상은 극장의 붉은 커튼이 걷히고 금빛 사슴을 따라 신비로운 숲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크리스마스 캐롤과 함께 반짝이는 회전목마, 밤하늘을 달리는 선물 기차, 크리스마스 트리로 둘러싸인 아이스링크가 차례로 펼쳐지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할 계획이다. 11월 둘째주경 크리스마스 장식을 본격 점등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관의 연말 장식은 2014년 건물 외벽에 조명을 비추는 ‘미디어 파사드’ 쇼를 본격 도입한 이래로 해마다 인증샷 성지로 이름을 알려왔다. 특히 2021년부터는 광고판을 떼고 더욱 큰 규모의 미디어 파사드 장식을 도입해 소셜미디어 등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화려한 장식에 생생한 스토리를 더하기 위해 정세랑 작가와 손을 잡았다. 넷플릭스 시리즈로도 만들어진 ‘보건교사 안은영’ 등을 집필한 정 작가는 롯데와 함께 비밀스러운 편지 상점에 우연히 방문한 어린이 ‘해아’가 크리스마스 요정 ‘똔뚜’와 만나는 꿈같은 이야기를 완성해냈다.
삽화는 스페인 작가 줄리아 사르다 포르타벨라가 맡았다.
본점 외벽에는 3층 높이의 구조물을 설치해 유럽의 크리스마스 상점이 늘어선 거리처럼 꾸몄고, 보는 재미를 더하기 위해 쇼윈도도 지난해보다 4개 늘린 9개를 마련했다.
9개의 쇼윈도에서는 움직이는 피규어, 크리스마스 선물, 인피니티 미러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고객들을 맞는다.
본점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오는 3일 일몰 시각인 오후 5시 30분에 맞춰 점등된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백화점 매출에 보탬이 되기도 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실제로 지난해 롯데백화점은 ‘Christmas Dream Moments(크리스마스 드림 모먼츠)’를 테마로 건물을 꾸몄는데, 인증샷을 남기려는 인파로 점등이 시작된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연말까지 본점 다이닝 상품군 매출은 약 70% 가량 뛰어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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