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 英플라스틱에너지와 충남에 열분해유 2공장 건설

독일서 MOU 체결…연간 폐플라스틱 처리량 6.6만톤 규모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SK지오센트릭이 영국 플라스틱에너지(Plastic Energy)와 국내 두 번째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공장을 짓는다.

SK지오센트릭은 3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플라스틱에너지, 충남도, 당진시와 '투자협약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지오센트릭과 플라스틱에너지는 이번 협약에 따라 충남 당진 송산2외국인투자지역에 열분해 2공장 건립을 추진한다.

2공장의 연간 폐플라스틱 처리 용량은 6만6000톤으로 양사는 착공 및 공장 가동 시기는 향후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과 버려진 비닐 등을 고온·고압으로 가열해 추출한 원유로, 후처리 공정을 거치면 기존 석유화학 공정에 투입해 석유화학 제품을 만들 수 있다.

SK지오센트릭은 플라스틱에너지와 함께 자사의 플라스틱 재활용 복합단지인 '울산ARC(Advanced Recycing Cluster)' 내에도 열분해 설비를 구축 중이다. 해당 공장은 2025년 가동 예정이다.

SK지오센트릭은 열분해유 2공장이 완공되면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토대로 원활한 폐플라스틱 확보와 울산ARC와의 유기적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공장의 열분해유를 울산ARC 후처리 공정에서 재가공해 석유화학 공정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SK지오센트릭이 생산한만큼의 플라스틱을 모두 재활용하겠다는 2027년까지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