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 전청조, 김포 친척집서 체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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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사기 혐의를 받는 전청조씨(27)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청조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와 결혼을 발표한 뒤 여러 곳으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고발·진정 등이 접수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씨 관련 사기 혐의 고소장을 접수한 뒤 지난 28일 강서경찰서에 접수된 사기 미수 고발 사건을 이관 받아 병합 수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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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전씨를 경기도 김포 소재 전씨 친척집에서 오후 3시 52분 체포하고 전씨의 거주지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씨 관련 사기 혐의 고소장을 접수한 뒤 지난 28일 강서경찰서에 접수된 사기 미수 고발 사건을 이관 받아 병합 수사해왔다.
송파경찰서는 전씨에 대한 체포 영장과 통신내역 등 압수수색 영장을 전날 신청했다.
이날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부장판사는 전씨에 대한 체포 영장과 통신 영장, 압수 영장 2건 등 총 4건의 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출석 요구 불응 우려가 있다"며 전씨에 대한 영장 발부의 사유를 설명했다.
전씨는 지난 8월 말 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피해자 1명으로부터 2000만원을 가로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전씨가 자신을 모 호텔 상속자라고 주장하며 동업을 목적으로 토스 및 판다 등을 통해 대출을 진행하고 돈을 달라고 한 혐의도 있다.
전씨와 남씨가 사기를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한 진정서도 접수돼 있다.
전씨는 남씨와 결혼 예정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뒤 사기 전과와 재벌 3세 사칭 의혹 등이 불거졌다. 전씨는 이별을 통보받자 지난 26일 새벽 경기 성남시의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린 혐의로 경찰 수사도 받고 있다. 아울러 남씨 조카를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남씨도 전씨 사기 행각에 가담했는지 여부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날 남씨는 고소 대리 변호사를 통해 서울 송파경찰서에 전씨와 전씨 어머니,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에 대한 고소 및 고발장을 접수했다. 남씨는 송파경찰서에 출석 조사 요청서와 거짓말 탐지기 조사(심리생리검사) 요청서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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