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 동기→잉꼬부부였는데...박지윤·최동석 14년만에 안타까운 파경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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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박지윤, 최동석 부부가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박지윤은 "저는 오랜 기간 고민한 끝에 최동석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혼절차가 원만히 마무리되기 전에 알려지게 되어 송구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아이들의 부모로 서로를 응원하며 지낼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2004년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박지윤과 최동석은 입사 동기로 지난 2007년 공개 사내 열애를 시작해 2009년 결혼에 골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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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박지윤, 최동석 부부가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은 그간 연예계의 대표 잉꼬부부 중 한 쌍으로 꼽혀 왔기에, 이번 파경은 충격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31일 박지윤 측은 "박지윤 씨는 10월 30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김장법률사무소를 통해 제주지방법원에 이혼 조정을 접수한 사실이 맞다"며 박지윤의 입장을 전했다.
박지윤은 "저는 오랜 기간 고민한 끝에 최동석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혼절차가 원만히 마무리되기 전에 알려지게 되어 송구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아이들의 부모로 서로를 응원하며 지낼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2004년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박지윤과 최동석은 입사 동기로 지난 2007년 공개 사내 열애를 시작해 2009년 결혼에 골인했다.두 사람은 이듬해 10월과 2014년 딸과 아들을 품에 안으며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았다.
2008년 KBS를 퇴사한 박지윤은 프리랜서로 JTBC '크라임씬' 시리즈, 티빙 '여고추리반' 시리즈 등에서 활약했다.
또 지난 2021년 박지윤은 남편 최동석 건강 문제 등으로 가족들과 제주도에서 거주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동석은 "귀에 생긴 문제로 어지러움, 자가강청, 눈 떨림 등의 증상이 생겼다. 쉬면서 안정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의 권유를 받고 잠시 병가를 내고 쉬려고 한다"고 당시 그가 맡았던 KBS 메인 뉴스인 '뉴스9'를 떠났다.
최동석은 2019년 KBS1TV '뉴스9' 앵커로 발탁돼 뉴스 진행을 맡았으나 이후 건강 문제로 1년 만에 하차했다. 이듬해 KBS를 퇴사했다.
한편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을 접한 팬들은 최근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SNS 상에서 하지 않았던 점과 부부가 함께 자녀와 찍은 사진이 최근 사라진 점을 예로 들며 이혼의 징후를 이야기했다.
네티즌들은 "두 사람이 SNS에서 언팔로우 한 지가 오래됐다"라며 두 사람의 심상치 않은 관계를 이야기하기도.
특히 최근 최동석은 "내 인생 가장 큰 실수, 한남동 로터리에서 차를 돌리지 말았어야 했다. 그 때가 하늘이 주신 기회였다", "살면서 후회스러운 것 중 하나는 상대가 반박 불가의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나의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대화를 시도하려 했다는 것이다", "내가 너 때문에 다 참는 중만 알어. 니들 행복을 위해서라면 내 행복은 다 부서져도 상관없어" 등의 의미심장한 글을 자주 올려 신변의 변화가 생긴 게 아닐까 추측했다.
▶다음은 박지윤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박지윤입니다.
오랜 시간 저를 비롯해 최동석 씨와 저희 가족을 지켜 봐주시고 아껴주셨던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 앞섭니다.
저는 오랜 기간 고민한 끝에 최동석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혼절차가 원만히 마무리되기 전에 알려지게 되어 송구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아이들의 부모로 서로를 응원하며 지낼 수 있길 바랍니다.
아울러 갑작스러운 부모의 일로 상처받을 아이들이 확인되지 않은 말과 글로 두 번 상처받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이에 향후 저를 비롯한 두 아이의 신상에 위해가 되는 루머와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입니다.
긴 시간 여러 창구를 통해 여러분과 소통해왔지만, 오늘처럼 입을 떼기 어려운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습니다.
힘든 시기에 반가운 소식을 전하지 못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 방송인으로서 더 좋은 작품과 활동으로 보답할 것이며 두 아이의 엄마로서는 더 많은 사랑과 노력을 쏟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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