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투자자문사 대주주 구속…1075억 사기 혐의

최의종 2023. 10. 31. 16: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화 기생충 등 작품에 투자했던 투자자문사 대주주가 사기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과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투자자문업체 C사 대주주 엄모(41) 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엄 씨가 다른 투자자의 투자금을 받아 수익금 일부를 돌려주는 일명 '폰지 사기' 수법을 활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상장 주식 상장 차익 명목"

영화 기생충 등 작품에 투자했던 자문사 대주주가 사기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영화 기생충 등 작품에 투자했던 투자자문사 대주주가 사기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과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투자자문업체 C사 대주주 엄모(41) 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남부지법은 전날 엄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엄 씨는 지난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47명을 상대로 비상장 주식이 곧 상장될 것처럼 속여 투자금 명목으로 최대 1075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엄 씨가 다른 투자자의 투자금을 받아 수익금 일부를 돌려주는 일명 '폰지 사기' 수법을 활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엄 씨는 영화 기생충 등에 투자했던 점을 내세워 투자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엄 씨는 지난 2021년 C사 대표에서 물러난 뒤 경영컨설팅업체 P사를 인수하고 투자금을 유치했다. 올해 2분기 기준 C사 지분 89.6%를 보유하고 있다.

bell@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